존중과 배려심 키우는 다례(茶禮)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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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과 배려심 키우는 다례(茶禮)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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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1.21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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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학폭으로 얼룩진 요즘 우리 사회  

공동체 생활에 꼭 필요한 인성 덕목은 ‘존중’과 ‘배려’라는 것은 누구나 익히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 해 우리 사회는 연예인, 정치인의 막말과 학교폭력 논란이 많은 국민들에게 안타까움을 주었다. 전문가들은 과거 우리사회는 학교 교육과 함께 대가족, 마을공동체의 가르침이 함께 병행됐기 때문에 아동청소년들이 올바른 사회 구성원으로 자라날 수 있었지만, 지금은 핵가족화로 인한 개인주의 사회 분위기 때문에 인성교육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지적한다. 
새해를 맞아 문화체육관광부는 ‘새해맞이 차(茶) 한잔, 덕담 나누기’ 체험 행사를 청와대 춘추관에서 1월 한 달 동안 매주 목, 금요일에 진행한다. 우리 전통 차 문화에 담긴 ‘배려’의 정신을 배우면서 차와 다식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작년 여름, 인천 남동구평생학습관에서도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다례체험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의 강사 최성미(52, 인천시 무형문화재 제11호 규방다례 전수장학생)씨는 “차를 마신다는 것은 나 자신과 만나는 여유의 시간이며 타인을 대접하는 차문화 속에는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예절이 담겨져 있다”고 전했다.  
 

남동구평생학습관에서 가족 다례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SNS 피로감, 스트레스 해소에도 유익해  

다례체험에는 다기, 물, 차, 다식이 준비된다. 물의 온도, 차를 우리는 시간, 물 따르는 소리까지 손님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최성미씨는 “손님의 잔을 먼저 예열하는 것은 손님께 가장 따듯한 잔을 준비해 드리려는 배려의 마음이 담겨있다. 찻잔서 느껴지는 온기,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나누는 덕담은 최근 스마트폰과 게임으로 피로감과 스트레스를 느끼는 청소년들에게 정서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상인천여자중학교 이경숙(54) 교사는 “다례는 인내, 집중, 배려, 인간관계 등의 인성덕목을 함양할 수 있는 좋은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추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다례체험은 다양한 문화시설 등에서 상설 또는 특별강좌로 운영되는 곳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인천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과 ‘인천도호부관아’에서는 매년 전통문화축제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인천/ 김재국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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