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두리안 20억 달러 수출 쾌거
베트남의 2023년 총 두리안 수출액은 약 22억 5천만 달러로 베트남 청과물 중 최고 수출액을 달성하였고, 이중 중국에 20억 달러의 두리안을 수출했다. 중국은 그간 두리안 수입량의 95%를 태국에서 조달하고, 나머지 5%는 베트남에서 수입해온 바 있다. 전 세계 두리안 소비량에서 중국이 80%의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홍콩과 싱가포르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3%와 2%, 나머지 국가의 비중은 5%로 집계된다.
보통 다른 나라의 두리안은 시즌이 끝나 생산량이 제한되거나 냉동제품만 있는 시기에도 베트남 두리안 생산지인 중부고원지대에서는 본격적인 수확철에 접어든다. 따라서 베트남의 신선한 두리안은 연말에 수출액을 늘릴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갖게 된다. 농업 및 농촌 개발부 차관은 “베트남 중부고원지역이 두리안 작물의 수확량이 크고 9월부터는 거의 베트남에서만 두리안 작물을 재배할 수 있어 이는 수출상의 최대 이점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두리안 재배 지역 코드는 300개 이상이고 포장 시설 코드는 거의 100개에 달한다.
과일의 왕 두리안, 최대 수출 과일로 등극
베트남 두리안 산업의 가장 큰 문제는 먼저 품질을 관리할 규정이 없다는 점이다. 익지 않은 과일이나 썩은 과일이 수출되는 경우가 있어 우려의 시선도 있다. 두번째는 중국에서 베트남 두리안을 수입품목으로 허가하는데 이어, 코로나19 이후 국경이 열리면서 수요가 늘어나 두리안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는 점이다.
두리안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배 증가하며 지난 10년간 줄곧 1위를 차지했던 용과를 제치고 최대 수출 과일에 이름을 올렸다. 이같은 두리안 수출급증은 지난해 중국과 체결한 신선청과류 수출확대 협약에 따른 것으로 올해 두리안 중국수출이 크게 늘었다. 이와 관련 당 푹 응웬 베트남청과협회 사무총장은 “신선 두리안의 수출액은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정부는 293개 두리안 농장과 115개 포장시설에 대한 두리안 중국 수출을 허용하고 있으며, 태국과 달리 연중 두리안 생산이 가능한 이점을 적극 활용해 향후 수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하노이 김남주 통신원
정리 / 조경준 차장대우 sua1227@igoodnews.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