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전국 최초의 수륙양용버스투어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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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전국 최초의 수륙양용버스투어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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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4.01.14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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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를 달리고 있는 수륙양용버스

SNS상에서 화제, 매년 10만명 이상 체험

“자, 이제 우리가 탄 버스가 곧 강물에 입수합니다. 하나, 둘, 셋! 첨벙” 육지를 달리던 버스가 물에 입수를 시작하자 수륙양용버스에 탑승한 관광객들이 모두 함성을 외쳤다. 충남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전국 최초로 육상과 해상을 오가는 수륙양용버스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륙양용버스는 현재 전국 3~4곳 지자체가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데 그중 부여 수륙양용버스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구조, 선박 복원성 인증을 받았고 국토교통부 차량인증을 통해 안전성을 인증받았다. 
특히 최근에는 부여 수륙양용버스 투어 프로그램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상에서 인기를 끌며 화제가 되고 있다. 수륙양용버스 투어는 백제문화단지 주차장(충남 부여군 부여읍 성왕로 243)에서 출발해 백마강 레저파크에서 수상으로 진입해 부여의 관광지인 고란사와 낙화암, 천정대 등을 감상한 후 다시 육지로 올라오는 코스다. 이동하는 동안 전문해설가가 동승해 부여의 역사와 관광지에 대한 깊이 있는 설명을 곁들이는데 매년 1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체험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버스 안에서 해설사가 어린이 관광객의 기념사진을 찍어주고 있다

육상·수상 운행할 수 있도록 안전 설계

높이가 3.7m인 수륙양용버스는 입수를 하게 되면 1.2m가 물에 잠기는 것을 고려해 일반 버스보다 타는 곳이 조금 높이 위치해 있다. 버스 뒷면에는 프로펠러가 2개 숨겨져 있는데 입수한 뒤에는 프로펠러에 동력을 실어 운행된다. 해설사는 “이 버스는 육상엔진이 1개, 수상 엔진이 2개여서 육지와 물 위에서 달릴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버스의 핸들은 총 2개로, 입수 후 운전기사는 운전석 우측에 설치된 또 하나의 핸들을 조작하며 방향을 잡는다. “버스를 운전하는 선장님은 육상, 수상 면허가 다 있어야 해서 해기사 6급 면허와 대형버스 면허 둘 다 취득하신 분이다”라고 해설사가 말했다. 
아이들과 함께 수륙양용버스를 투어하러 온 김가연(39)씨는 “버스가 강에 입수한다는 것이 신기했고 버스에 앉아있으면서 밖은 강이라 느낌이 이상했다. 또 해설사가 역사에 대한 설명을 해주어 아이들에게도 교육적으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겨울방학, 아이들과 함께 수륙양용버스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을 해보면 어떨까.
대전/ 윤나영 기자 daej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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