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학의 세계화를 꿈꾸는 오성은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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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학의 세계화를 꿈꾸는 오성은 소설가
Goodnews BUSAN 996 - 올해가 기대되는 인물-②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4.01.14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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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은 소설가

영도에서 꿈 키운 부산 토박이 소설가

부산시는 2021년부터 ‘월드클래스 육성 10년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이 프로젝트는 매년 청년 인재 3명을 발굴하여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3년 동안 지원하는 사업이다. 작년에는 청년작가 오성은(39) 소설가가 선정됐다. 영도가 고향인 그는 중편소설「런웨이」로 등단하여 소설집「되겠다는 마음」, 「사, 칠 그리고 팔」등 작품 5개를 집필했다. 현재 그는 작품활동과 동시에 동아대 한국어문학과 교수로도 활동하며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다. 
오 작가의 작품 중 가장 많은 호평을 얻은 작품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22 우수출판콘텐츠’로 선정된 소설집「되겠다는 마음」이다. 한 독자의 “문장 하나하나가 아름다웠고 여운을 오래 간직하고 싶어서 며칠간 아껴 읽었다”는 리뷰가 눈에 띈다. 장편소설「라스팔마스는 없다」는 영도 깡깡이 마을에서 시작해 태평양 일대와 스페인령 라스팔마스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해양풍경이 담겨있는 소설이다. 이 책은 부산의 요소가 많이 들어가 있어 영도의 배경이 정겨웠다는 부산 독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수출품 두리안선별작업하는 모습 사진 출처/ 부산광역시

번역의 난관 극복하며 글로벌 시장 도전

한편 오성은 소설가는 글로벌 시장으로의 도약을 위해 도전하고 있다. 그는 “한국의 문학이 세계화가 되기 위해서는 번역이라는 높은 벽을 통과해야 한다. 월드클래스 육성 10년 프로젝트를 통해 소설의 해외 번역 출간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K팝, K드라마 등 K문화가 세계로 뻗어 나가는 시점에 한국 문학 역시 웅크리고만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는 오 작가는 신작 집필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해외 현장 답사, 국제 창작 프로그램 참여 등 작가로서의 역량을 펼치고 콘텐츠 수출 및 스토리 강국으로서 대한민국 문학 발전에 이바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설가로서 부산에 대해 그는 “바다와 도심 문화가 잘 어울려져 있고 역사와 전통이 있는 곳”이라며 “지역이 세계화가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부산의 구석구석을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천재적인 감각성에 녹아든다’라는 백가흠 소설가의 호평처럼, 글로벌 문학 분야에서 오 작가의 감각성이 2024년에는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기대된다.
부산/이소희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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