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의 2024 새해맞이, 서울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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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의 2024 새해맞이, 서울콘
핫이슈 12/30~1/1, 세계 최초·최대 인플루언서 박람회 서울 DDP에서 성황리에 개최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4.01.06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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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 참여한 크리에이터들을 격려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 홍용학 기자

SNS와 비디오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인플루언서 혹은 크리에이터들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주말 58개국 3100여 팀의 인플루언서가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플루언서 박람회 서울콘이 열려 이목이 집중되었다.

팔로워만 30억명, 글로벌 인플루언서 한자리에

지난 30일 전 세계 58개국 3100여 팀 이상의 인플루언서가 서울을 찾아왔다. 이들의 팔로워 수를 합치면 약 30억명으로, 세계 인구의 절반에 달한다. 이날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이 서울에 모인 이유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의 인플루언서 박람회 ‘서울콘’이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 디자인 프라자(이하 DDP)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부터 1월 1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서울콘은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경제진흥원이 주관한 행사다. 이번 행사는 서울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한편 국내외 인플루언서들이 교류하고 K콘텐츠를 좋아하는 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서울콘에 참여한 인플루언서들은 31일 자정 새해가 왔음을 알리는 보신각 타종행사에 참여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나 한국으로 귀화한 장엘리나(틱톡 팔로워 1330만명), 춤·노래·연기 등 여러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는 한국계 카자흐스탄인 키카킴(틱톡 팔로워 3800만명), 인도에서 배우로 활동 중인 아누쉬카 센(인스타 팔로워 3900만명) 등이 한복을 입고 타종행사에 참여해 이목을 끌었다.
 

1. DDP 곳곳에 서울콘을 알리는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 2. AI가 평가해주는 K팝 댄스 체험에 참가한 참가자들 | 3 . 올해의 크포인상을 받은 크리에이터 팀 ‘팀 포라’

크리에이터 시상식·글로벌 진출 세미나 등 개최 

기자는 지난 12월 31일 서울콘이 한창 진행 중인 DDP를 찾아가 보았다. 이날 DDP 곳곳에서 ▲우수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한 크리에이티브포스 시상식 ▲글로벌 콘텐츠 제작 경험을 공유하는 컨퍼런스 ▲글로벌 진출 솔루션을 배우는 세미나 등이 열렸다. 
크리에이티브포스 시상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미래는 창의력과 상상력 그리고 매력이 경쟁력인 시대다. 서울시는 크리에이터들이 더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공간, 장비 등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축사를 전했다.
이날 올해의 크포인상은 한국인 남성 진우와 영국인 여성 해티 부부가 운영하는 채널 ‘진우와 해티’(유튜브 구독자 670만명)를 포함 총 6개 팀이 선정됐다. 또 우수 뷰티 크리에이티브포스 부문은 복원왕, 임데이 등 5개 팀이 수상했다. 복원왕은 1880~1980년대에 찍힌 흑백사진을 컬러로 복원하는 콘텐츠를 만든다. 현장에서 만난 복원왕 운영자 김성진 작가는 “오래된 흑백사진 속에 담긴 과거의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오도록 하고 싶어서 콘텐츠를 만들게 됐다. 오늘 좋은 상을 받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장에서 만난 캐나다 출신 크리에이터 ‘Haeppy’(틱톡 팔로워 40만명)씨는 “영미권 국가를 대상으로 한국을 알리는 콘텐츠를 만들다가 현재는 다양한 사회적 주제에 대한 논평과 리액션을 보여주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앞으로도 사람들이 더 행복질 수 있게 도와주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국내 크리에이터들, 글로벌 시장으로 눈 돌려야

인도에 본사를 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코히런츠 마켓 인사이트는 2023년 세계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시장 규모를 1276억 5000만 달러(한화 167조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또 미디어미래연구소는 국내시장의 경우 약 8조원 규모로 예상했다. 
구글이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한국에서 만들어진 유튜브 콘텐츠 시청시간의 3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음악, 영화, 드라마 등 K컬처의 영향력이 커진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국내 크리에이터들의 중국 진출을 돕고 있는 아도바 안준환 대표는 “15억 인구의 중국은 우리나라의 30배에 달하는 큰 시장이다. 또 다양한 민족이 사는 만큼 취향도 다양하다. 유튜브는 사용할 수 없지만 대신 여러 플랫폼이 존재한다. 한국에서 2년 동안 유튜브 구독자 2000명 정도를 모은 음악 크리에이터가 중국 플랫폼에 진출해 71만명의 구독자를 모은 사례도 있다. 중국시장은 한국 크리에이터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형 방송사와 유명 연예인들이 하나둘 크리에이터 시장으로 진출하면서 과거처럼 일반인 1인 크리에이터가 성장, 정착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이런 변화 속에서 실력있는 국내 크리에이터들이 한류의 영향으로 세계적으로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다는 점을 십분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강민수 차장대우 mskang@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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