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방지를 위한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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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방지를 위한 제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4.01.0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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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라는 말은 이제 더 이상 생소한 말이 아니다. 필자는 장례지도사로 일하며 이러한 실상을 더 가까이 피부로 느끼고 있다. 최근 중학생, 아이를 둔 젊은 부인, 81세의 대기업 부사장 등의 장례를 치룬 적이 있었는데 모두 자살로 생을 마친 분들이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까지 삶의 고통이 얼마나 컸을까 감히 상상할 수 없지만, 남겨진 가족들의 상처와 고통을 한번만 더 생각했더라면 혹시 돌이킬 기회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들기도 한다. 
이렇게 자살로 세상을 떠난 많은 사람들을 볼 때마다 뼈저리게 느낀 것은 ‘자살은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 것이었다. 필자 또한 건강상의 문제로 고통을 이기지 못해 잠깐이나마 생명의 끈을 놓고 싶은 생각이 찾아왔지만 남겨진 유가족들의 슬픔을 떠올리며 생각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만약 남은 가족의 상처와 고통을 보지 못했다면 그런 어두운 생각을 받아들였을지도 모른다. 
한편, 정부에서도 자살률을 줄이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자살 방지 교육을 의무화한다는 뉴스가 보도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런 일들이 형식적인 조치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을 받는 사람들에게 자살 충동을 이길 수 있도록 건강한 마음을 심어주는 실효성 있는 마인드 교육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김동배 장례지도사/ 현진시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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