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동물을 입양 체험하는 유기동물 만남의 날
상태바
유기동물을 입양 체험하는 유기동물 만남의 날
줌인 요즘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난 만큼 버려지는 동물의 수도 상당한 실정이다.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12.24 0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입양을 희망하는 유기견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참가 가족 사진/ 오병욱 기자

요즘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난 만큼 버려지는 동물의 수도 상당한 실정이다.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는 이러한 유기동물의 입양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입양 일일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입양 관련 가이드 제공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조사에 따르면 2022년 연간 유기동물 발생 수는 총 113,440마리로 그중 유기견은 약 8만 마리, 유기묘는 약 3만1000마리에 달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곤란한 처지의 동물들을 입양하여 가족으로 맞이하려는 가정이 늘고 있어,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 31)에서 이들을 위해 입양을 체험해보는 ‘유기동물 만남의 날’ 행사를 마련했다.
지난 16일 진행된 행사에는 입양 체험을 하러 온 가족들12팀이 입양하길 원하는 유기견들을 품에 안고 여러 입양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아내와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민규(36)씨는 “저는 어릴 때부터 동물을 좋아했고, 아내도 저도 예전부터 유기동물을 입양하고 싶어서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었다. 첫 만남이기에 사람과 유기동물이 서로에게 어색함이 들 수도 있는데, 이 시간을 통해 다채로운 체험을 함께하며 서로가 교감하고 한층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어서 기쁘다”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입양 체험 신청자들에게 상담해주고 있는 이상화씨

입양 실패 최소화 프로그램 준비

이날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이상화 부부가 참여해 입양 희망자들의 상담을 돕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상화(34)씨는 “평소에 유기견 관련 봉사활동을 원했는데, 마침 여기 ‘유기동물 만남의 날’ 행사 소식을 듣고 함께하게 되었다”며 참가 배경을 밝혔다.
행사장에는 입양상담소, 기념 사진촬영, 캐리커처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었다. 행사 관계자는 “‘입양신청서 체험’ 코너가 가장 중요한데, 신청서의 까다로운 질문들을 통해 본인이 반려동물을 책임지고 키울 수 있는지 꼼꼼히 체크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앞서 지원센터에서 반려동물을 입양한 사람들의 후기를 접할 수 있었다. 키우는 과정에서 겪는 장단점이 기록된 해당 사이트를 통해 입양 후 지속돌봄 시스템도 진행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김연주 센터장은 “유기견 입양은 동물 키우기가 아니라 가족으로서 반려동물의 평생을 함께해야 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서 펫샵에서 반려견을 구매하기 보다는 서울시에서 주관하는 입양을 선택해주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백지혜 기자 jh0820@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