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지난 10일 치러진 구의원 선거 투표율이 사상 최저치인 27.54%를 기록했다고 12월 12일字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이는 표면적으로는 중국이 ‘일국양제’ 제도이지만 2020년 국가보안법 도입 이후 선거 후보들 대부분이 친중 성향을 띠고 있으므로 사실상 투표에 별 의미가 없다는 게 홍콩 시민 대다수의 입장이다.
또한 전자투표기기 오작동으로 인해 투표 마감시간을 1시간 30분 연장했음에도 홍콩 반환 후 민심이 최악일 시기인 1999년의 35.8%보다도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홍콩대학 행정학과 ‘존 번스’ 명예교수는 “사상 최저의 투표율은 민주 진영 후보 없이 진행된 결과를 보여준다”며 “이 나라에 진정한 민주주의 부재를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볼리비아 까롤 통신원/ 홍콩 남규진 통신원
짐바브웨 홍석영 통신원
<정리>
백지혜 기자 jh0820@igoodnews.or.kr
저작권자 © 주간기쁜소식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