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저녁 서울 서초구의 한 중소기업 회의실에서 열린 기업경영전략코칭설명회에 참석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중소기업인들의 대부분은 2024년을 맞이할 비전과 전략을 고민하는 듯 보였다.
강사로 나선 박종안 박사(경영학)는 제대로 된 경영전략을 세울 수 있느냐 없느냐에 중소기업의 운명이 달려 있다고 강조하며 잘못된 경영전략의 대표적인 사례로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사례를, 성공한 경영전략의 사례로 웅진코웨이의 정수기 렌탈 서비스를 꼽았다. 설명회 내용 중 가장 와닿는 것은 전략적 사고의 중요성이다. 경영자가 전략적 사고를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기업에 전략이 생긴다는 요지였다. 만약 어떤 중소기업이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우위에 서 있다면 경영전략이 필요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현실에서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부족한 자원과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목표 달성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기에 경영전략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중소기업 경영자들 역시 경영전략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를 제대로 배울 기회가 턱없이 부족하고, 중소기업 경영전략 관련 연구도 흔치 않다는 것이다. 앞으로 이런 영역을 보완해나간다면 우리 중소기업의 성장·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강민수 차장대우 mskang@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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