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를 즐기는 대만 사람들
상태바
김치를 즐기는 대만 사람들
Global 생생 Report 대만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12.09 2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김치와 비슷한 대만 전통음식 ‘초절임’ | 외교부 SNS에 업로드된 ‘김치는 한국’ 게시물

대만, 김치 수입국 1위는 ‘한국’

대만의 김치 수입국 1위는 한국이다. 2004년, 처음 대만에 도착한 한국 김치는 빠르게 시장 우위를 선점했다. 대만인 대부분이 배추김치를 알고 있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이유는 대만이 중국 김치를 수입하지 않을 뿐 아니라 외교부에서 ‘김치는 한국’이라는 게시물을 SNS에 올릴만큼 한국을 지지하기 때문이다. 
백김치와 비슷한 ‘초절임’을 주로 먹는 대만인은 새콤하고 달게 절인 야채가 익숙하다. 때문에 대만으로 수출되는 김치는 액젓과 젓갈을 줄이고 더 달게 만들어지고 있다. 
한편, 대만인들은 밑반찬으로 김치를 먹기보다는 다양하게 가공해 섭취하고 있다. 기자는 대만에서 피자를 주문할 때 항상 김치피자를 먹는다. 처음에는 생소한 조합에 거부감을 가졌지만 김치피자는 이색음식을 넘어 인정받는 음식으로 자리잡았다. 아울러 버거킹에서는 한국 바비큐 소스와 김치를 활용한 김치킹 버거를 출시, 판매해 이목을 끌었다. 이외에도 김치맛 과자, 김치맛 김 등이 판매된다. 대만 현지 기업에서 직접 김치 전골 밀키트를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대만에서 판매되고 있는 김치피자

김치는 한국을 알리는 역할도 수행

김치는 어디서나 구매할 수 있다. 한국의 홈플러스, 이마트와 비슷한 최대 유통업체인 PX마트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의 다양한 김치를 한쪽 진열대에 가득 채워 판매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충청북도 보은군의 한 기업에서 PX마트와 김치 납품 계약을 맺고 ‘충청북도 김치’의 첫 수출을 개시했다. 의성을 비롯해 여러 지역의 기업에서도 김치를 수출한 바 있다. 그 결과 지역 농가와 배추, 고춧가루 등 원료 공급 계약을 맺어 지역 농산물 수익 증대에 큰 도움이 되었다. 
최근 대만 연합뉴스 그룹(United Daily News Group)은 웹사이트에 김치를 만드는 상세한 과정을 담은 동영상을 업로드했다. 이처럼 한국의 김치는 해외에서 일반적인 식재료로 입지를 굳히며 한국을 알리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게다가 김치와 함께 불닭 맛 제품도 인기를 끌면서 한국 식재료가 대만 시장을 점차 장악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대만 김다은 통신원
정리 / 유다은 기자  daeunryu@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