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동시장 옥상에 야시장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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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동시장 옥상에 야시장 열린다
줌인 청년상인들 모아 만든 루프탑 야시장 전경 좋아 젊은층, 외국인들에 인기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12.0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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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에서 음식을 먹으며 이벤트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경동시장은 1960년 개장한 서울의 대표 전통시장이다. 최근 이곳에 루프탑 푸드트럭 야시장이 문을 열어 종래 전통시장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화제다.

옥상을 활용 푸드트럭 야시장 개장 

서울시 동대문구에 위치한 경동시장은 1948년부터 청량리 일대에 조성되기 시작한 전통시장 9곳 중 한 곳이다. 1960년에 개장해 오랜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경동시장에서 지난 달 11일부터 ‘루프탑 푸드트럭 야시장-경동1960’이 열려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야시장이 열리는 곳은 경동시장 신관(청년몰) 옥상에 있는 500평 규모의 부설주차장. 지난 5월 푸드트럭 영업 관련 조례가 개정되어 전통시장 내 부설주차장(민영)에서도 영업이 가능해지면서, 전국 최초의 루프탑 야시장이 문을 열게 되었다. 야시장 운영을 담당하는 (주)케이디마켓 이훈(45) 실장은 “옥상 야시장은 전국에 없을 뿐더러 이곳의 전경이 좋아 루프탑 야시장을 고안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주 기자가 방문한 경동시장 신관 옥상은 추운 날씨임에도 상당히 많은 방문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푸드트럭에서는 통닭, 스테이크, 쌀국수 등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고 있었고 각종 공연과 행사를 진행하는 무대와 이벤트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이 실장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야시장을 찾아주신다”고 설명했다. 
 

야시장 오픈 사진 사진제공/ (주)케이디마켓

인근 관광지와 연계, 경동시장의 명소 만들 계획 

오래된 시장에 활력을 불러오는 ‘힙’한 루프탑 야시장을 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도움이 있었다. 푸드트럭 운용과 캠핑존 컨셉 야외 테이블 조성에 각각 현대자동차와 LG전자의 후원을 받았고, 경동시장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이장우씨가 메뉴 개발에 아이디어를 내 화제가 됐다. 
다만 급격히 추워진 날씨는 루프탑 야시장 운영에 변수이다. 친구들과 왔다는 김모(22, 경기도 성남시)씨는 “음식과 공연도 좋았고 특히 옥상에서 보는 야경이 인상적이라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베트남 음식을 판매하는 상인은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손님들이 쌀국수를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경동시장 인근 ‘스타벅스 경동 1960’, ‘금성전파사’와 더불어 푸드트럭 야시장을 경동시장 3대 명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경동시장 야시장은 오는 12월까지 매주 금~일요일 저녁 6시부터 11시까지 운영된다.
이소영 기자 soyle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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