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선택한 아르헨티나! 우파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 후보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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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선택한 아르헨티나! 우파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 후보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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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1.2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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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이 당선을 축하하는 시민들 | 아르헨티나 대통령궁 전경 |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내밀어 화답하고 있는 밀레이 후보

최악의 경제난, 보수로 회귀한 민심(民心)

지난 11월 19일, 남미 아르헨티나 대통령 결선 투표에서 자국의 트럼프라고 불리던 우파후보 ‘하비에르 밀레이(53)’가 좌파 집권당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 선거에 당선되었다. 집권여당의 경제장관인 ‘세르히오 마사(51)’는 1차 투표에서 1위를 했지만, 기존 정책에 지친 국민들에게 새로운 정책을 내세운 밀레이가 결선투표에서 좌파후보인 마사를 10% 넘게 앞서 아르헨티나 국민의 민심을 사로잡았다.
밀레이는 아르헨티나의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에 통화정책과 물가안정의 기능을 제대로 못하는 중앙은행을 폐쇄하고, 자국의 화폐 ‘페소’ 대신에 달러를 공식 통화로 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연간 인플레이션이 140%를 넘고 국민 5명 중 2명이 빈곤에 시달리는 최악의 경제난에 아르헨티나 민심이 좌파에서 보수로 회귀했다. 
수십 년간 이어진 포퓰리즘에 따른 극심한 경제난에 지친 민심이 결국 변화를 선택한 것이다. 시민 헥토르(70)씨는 “밀레이 당선자는 항상 똑같이 반복됐던 정치적 방식, 바뀌지 않은 결과에 지친 우리에게 소망으로 다가왔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좌파후보 세르히오 마사(좌) / 우파후보 하비에르 밀레이(우)

포퓰리즘 정책·퍼주기 복지 종식 선언

밀레이는 아르헨티나의 극심한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 부처 수를 줄이고 국영 기업을 민영화하여 대부분의 세금을 폐지하고 보조금 및 복지 등 공공지출을 15%까지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선거운동 내내 ‘퍼주기 복지’를 없애겠다는 뜻과 함께 총기소유, 장기매매 합법화 등 철저한 자유시장주의의 뜻을 표출했다.
그의 공약과 기존 정치세력에 대한 반감은 특히 전체 유권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35세 미만 청년층의 표심을 사로잡았다. 아르헨티나 국민은 매년 불안정해지는 경제에 기존 정치 세력에게 실망하고 새로운 방법을 내세운 정치 신인에 희망을 품고 표를 던졌다. 시민 구스타보(42)씨는 “이제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 질 것이고 부유한 사람은 더 부유하게 될 것이다”라며 퍼주기 복지를 끊어내면 물가가 더 상승할 것 같다는 우려의 소리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발전을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많은 국민들은 물가 안정화를 향한 밀레이의 공약에 희망을 걸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전영현 통신원
정리 / 조경준 차장대우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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