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 범죄 피해자 돕는 인공지능 서비스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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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 범죄 피해자 돕는 인공지능 서비스 화제
포커스 ‘폴-케어콜(Pol-carecall)’ AI, 피해자와 주기적으로 통화 하며 보호 역할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11.2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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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경기북부경찰청과 SKT 업무협약 (하)출처 / MBN 뉴스캡처

가정폭력, 스토킹 등 범죄는 신고 이후 피해자 보호가 매우 중요하다. 이에 경기북부경찰청이 피해자에 주기적으로 통화하는 AI시스템을 도입해 주목받고있다.

범죄 피해자 보호 위해 AI가 주기적으로 전화

“항상 신경 써주셔서 감사해요” 스토킹·가정폭력 피해자에게 전화가 간 것은 다름 아닌 사람목소리를 가진 AI. 최근 경기북부경찰청은 SKT와 ‘인공지능 기반 누구 비즈콜(NUGU bizcall)’ 업무협약을 맺으며 지난 9월 ‘누구 비즈콜 AI’를 활용해 ‘폴-케어콜(Pol-carecall)’ AI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가정폭력 등 범죄 신고 건수가 급증하는 추석 연휴기간 가정폭력 범죄 피해자 898명을 대상으로 전화를 발신했다. 그결과 437명이 전화를 받고 약 50%의 수신율을 기록했으며 전화를 수신한 피해자들도 AI와의 통화 경험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폴-케어콜 AI는 스토킹·가정폭력 피해자에 주기적으로 전화하여 안전을 확인한다. AI에게 피해자가 현재의 신변상태를 알리면 곧바로 전담경찰관이 피해자들의 답변을 신속하게 확인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된다. 
경기북부경찰청 신수안 경사는 “스토킹·가정폭력 범죄 등은 신고 이후 피해자 보호가 매우 중요한 범죄유형이다. 가족 또는 연인이라는 유대감을 악용해 피해자가 범죄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관계성 범죄’에 해당하는 만큼 지속적으로 동일한 범죄에 노출될 우려도 높다”며 “피해자에게 필요한 제도적 조치 안내 및 지속적 모니터링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누구 비즈콜을 도입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경찰의 업무부담 경감 및 피해자 안전에 효과

폴-케어콜 AI는 스토킹·가정폭력 등 범죄 피해자에 전화해 ▲본인 확인 ▲신변 안전여부 확인 ▲최근 폭력이나 위협적인 상황 발생 여부 ▲안전조치 안내 및 신청 여부 ▲전담 경찰관 통화 필요 여부 ▲추가 요청사항 등을 묻는다. 정해진 시간에 범죄별 맞춤형 시나리오와 발화방식을 조절할 수 있어 전화 누락 등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풀-케어콜 AI는 특히 명절 등 바쁜시기에 치안 인력의 한계로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찰에 업무부담 경감과 더불어 피해자의 안전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누구 비즈콜과 같은 AI서비스는 이 외에도 요금 미납 안내, 병원 이용 고객 사후 모니터링, 지역 독거 어르신 돌봄 전화 등 고객 데이터 수집 및 상담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 특히 미국의 치매 고위험군 상담AI 등 헬스케어 전반에도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경기북부경찰청은 향후 다문화가정을 위한 외국어버전 마련과 교통민원 업무, 신상정보 등록대상자 업무 및 다양한 치안 현장 분야에도 AI를 접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mjkim@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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