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의 성지로 우뚝 선 구미 2023 구미 라면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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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의 성지로 우뚝 선 구미 2023 구미 라면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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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11.25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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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3일간 10만명의 관광객 방문 성과

우리나라 대표적인 산업도시 구미에서 ‘도심 한복판에서 즐기는 라면’이라는 주제로 ‘구미 라면축제(11.17~19)’가 성황리에 마쳤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이번 축제에 1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며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17일, 기자가 라면축제 현장을 찾아가 보니 추운 날씨에도 거리는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행사장 무대에서는 라면 먹기 대결이 펼쳐졌다. 일본과 대만, 베트남의 요리사들의 ‘해외 누들 식음존’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색라면 판매 부스에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20분을 기다려 홍게라면을 산 김종윤(23, 춘천시)씨는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 않은 맛이다. 평소 구미역에 다닐 때는 한적했는데 많은 사람이 모인 것을 보니 구미가 아직은 살아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소 불고기 짜장라면을 판매한 윤수민(42) 대표는 “라면에 소불고기와 파김치, 꽃빵을 곁들여 이색적이고 가성비 좋은 메뉴를 준비하니 평일 낮인데도 많은 손님들이 찾아왔다”며 “외지 분들이 구미에도 맛집이 많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트리트라면푸드파이터(라면 빨리 끓여 먹기 대결)모습

지역기업 농심과 공동 기획한 문화관광축제

구미 라면축제의 개최 배경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라면 생산 기지인 ‘농심’이 있다. 1991년 구미에 자리 잡은 농심 구미공장에서는 국내 라면시장 판매량 1위인 신라면 전체 물량의 75%가 생산되고 있다. 구미시는 회색 산단 도시의 이미지를 벗어나 변화와 혁신이 필요했던 시기에 낭만축제과를 신설했고 지역기업 ‘농심’과 협력해 라면축제를 기획했다. 
이번 축제를 총괄한 낭만축제과 신미정 과장은 “올해는 도로를 막고 도심에서 축제를 진행했다. 시민들이 도로를 걷는다는 것과 라면이라는 콘텐츠가 색다르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중앙시장으로 유입되는 인구도 많아서 재료가 조기 소진되는 곳이 있을 정도로 상권이 붐볐다”고 설명했다. 신 과장은 “우리는 ‘면’이라는 포괄적 관점이 아니라 ‘라면’이라는 틈새를 콘텐츠로 이용하기 때문에 참신했다. 이번 축제의 성과를 평가하고 검토해 문화관광축제로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세계라면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 손예진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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