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관측소로 선정된 부산기상관측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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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관측소로 선정된 부산기상관측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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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1.25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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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기상관측소 전경 사진 출처/ 부산광역시 | 기상전망대에서 바라본 부산타워

국내 최초의 기상관측 시작점

지난 100년간 부산에서 기상관측 역할을 수행해 온 ‘부산기상관측소(부산 중구 복병산길32번길 5-11)’가 명소로 부상했다. 이곳은 2017년에 기상 분야의 유네스코(UNESCO) 문화재로 평가 받는 세계기상기구(WMO) ‘100년 관측소’로 선정됐다. 100년 관측소의 선정 기준은 설립된 지 100년이 지났고, 지속적인 관측자료의 품질관리와 공개 등 세계기상기구(WMO)의 엄격한 기준을 모두 통과한 경우에만 선정된다. 우리나라는 부산기상관측소와 서울기상관측소, 제주지방기상청이 100년 관측소로 등록되어 있다. 
1904년 4월부터 현재까지 기상관측 역사를 보존 중인 부산기상관측소는 다양한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 기록에 따르면 이곳은 1883년(고종 20년) 8월, 기온·기압·바람 등을 정규 관측했던 국내 최초의 근대적 기상관측의 출발점이다. 부산지방기상청 기획운영과 손웅기(41) 주무관은 “전국에 세 곳뿐인 100년 기상관측소는 기상관측 역사에 있어 의미가 크다. 이곳이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 중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전시관 운영, 체험존까지 마련

부산기상관측소의 내부는 현재 기상전시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사전예약을 통해 방문할 수 있다. 개장 시간은 화요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다. 부산기상관측소의 건물 외관 특징은 항구 도시인 부산을 상징하는 배 모양으로 고안되었으며 수평적 가로줄을 강조하여 르네상스적 기풍이 엿보인다. 특히 내부 수직 창의 여닫이 처리와 천장 몰딩문양의 거푸집 처리 방식은 건축학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평이다. 
외부에는 자외선 측정기·습도계·온도계 등 관측 장비가 설치됐고 ▲내부
1층은 현업실 ▲2층은 기상전시관(오리엔테이션룸, 날씨배움터, 기상기록전시관, 부산기상관측소역사관) ▲3층은 기상전시관(기획전시실, 기상체험전시관) ▲4층은 기상전망대로 운영되고 있다. 기상전망대에서는 부산 바다의 수평선과 남항대교, 용두산공원과 부산타워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손 주무관은 “더욱 많은 시민들이 이곳의 가치를 알고 피란수도 부산의 문화유산으로서 전 세대를 아울러 근현대적 역사·문화 장소로 이용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산/이소희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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