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키우면 어렵지 않아요! 성주군 육아품앗이 활동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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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키우면 어렵지 않아요! 성주군 육아품앗이 활동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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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11.1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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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합계출산율, OECD 평균에도 못 미쳐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출산율 1.58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극심한 수준을 보였다. 이는 한 나라의 인구 유지에 필요한 최소 출산율 2.1명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이대로 출산율이 반등하지 못하면 20년 후에는 유소년(0~14세) 인구가 49.6%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출산율이 지속된다면 2040년에는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0%대로 주저앉을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이러한 인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 마다 다양한 ‘출산·육아지원정책’을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성주군(군수 이병환, 65)은 육아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육아 품앗이’를 운영하며 엄마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주 기자는 육아 품앗이 모임 중 다둥이 엄마들로 구성된 모임이 있다고 하여 그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육아 품앗이 활동으로 색칠 놀이를 하고 있는 어린이들

품앗이로 육아 부담 덜고 다양한 양육정보 공유

기자가 만난 다둥이 엄마 모임인 ‘맘스터치’는 세 명의 다둥이 엄마와 올해 둘째를 출산한 두 명의 엄마로 총 5명으로 구성되었다. 한 회원의 가정에서 육아 품앗이 9명의 아이들이 테이블에 앉아 색칠 놀이를 사이좋게 하고 있었다. 손은선(33) 회원은 “세 아이가 연년생이라 한명 한명 손길이 못가서 애들한테 미안할 때가 많았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할 때 이웃들과 이 모임을 결성하게 되었다. 품앗이를 통해 급한 일이 생겼을 때 서로 애들을 돌봐줄 뿐만 아니라 반찬을 만들어 함께 나눠먹는다”며 육아 품앗이를 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박진실(31) 회원은 “출산 후 집에만 있다 보니 우울할 때가 많았다. 모임을 통해 회원들과 만나서 육아의 어려움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좋았다. 또한 육아 선배 엄마에게 많은 조언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육아 품앗이의 장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육아 품앗이를 통해 육아에 대한 부담은 덜고 양육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이 앞으로도 확대돼 저출산 해결에 도움이 되길 기대해 본다. 
대구/ 서진영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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