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 일손 돕는 계절 근로자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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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 일손 돕는 계절 근로자가 늘고 있다
Goodenws BUSAN 987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11.11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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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밀양시 농업정책과

밀양시, 도내 최대 외국인 계절 근로자 유치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도입한 ‘외국인 계절 근로자’ 제도가 국내에 성공적으로 정착 중이다. 특히 밀양시는 경남도 내 최대 인원을 유치하며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밀양시청 양혜원(35) 주무관을 통해 그 비결을 들어보았다.
사실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이 국내 농가의 일에 적응하고, 원활하게 돕도록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운영 과정에서 겪은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고용농가와 함께 운영하는 제도 △농가가 원하는 방식의 인력 배치 △고용주와 근로자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적극적인 모니터링 등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시청 관계자의 분석이다. 
양혜원 주무관은 “외국인 계절 근로자 제도의 성공 정착의 바탕은 ‘소통과 협력’이다. 농가의 부담을 덜기 위해 외국인 등록비, 건강 검진비, 산재보험료, 근로자 입출국 시 국내 이동 교통비 등을 지원하고 또 대면·전화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근로자와 농가 간 의사소통을 돕고 현장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위한 의류나눔 행사

외국 지자체와 MOU, 이민자 가족들도 초청

외국인 계절 근로자는 두 종류가 있다. 외국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법무부를 통해 근로자를 유치하거나 결혼이민자의 본국 거주 가족을 초청하는 방식이 있다. 특히 이민자의 본국 거주 가족을 초청해 근로하게 하는 방법은 농가와 결혼이민자 가정의 만족도가 높다. 가족과 함께 일하기 때문에 근로자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관내 이주 여성과 모국 가족과의 만남 기회를 제공해 이주여성의 향수를 달래주는 효과도 있다. 양 주무관은 “밀양시는 라오스와 MOU를 체결했고, 결혼이민자 가족의 대부분이 베트남 국적이라 밀양에는 주로 두 국적의 계절 근로자들이 근무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밀양시는 고용농가와 근로자 간의 언어 장벽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언어소통 도우미'를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근로자의 인권 보호 및 관리, 애로사항 해결에도 힘쓸 예정이다. 양 주무관은 “앞으로 일손이 필요한 모든 농가에 원하는 만큼의 인력을 배치하여 적기에 농작물을 수확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이라고 말했다.
부산/ 박재은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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