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코리아타운과 재팬타운의 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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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코리아타운과 재팬타운의 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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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1.0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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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타운의 중심가 봉헤찌로 브라질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입지를 굳힌 재팬타운

 

브라질 공식 이주 60주년을 맞다

올해 2023년은 한인들의 브라질 공식 이주 60주년으로 현재 브라질 내 한인 교민의 수는 약 5만명으로 추산된다. 2개월 가까운 기간 동안 배를 타고 브라질로 향한 초창기 이주민들은 상파울루 시내에 위치한 봉헤찌로를 중심으로 코리아타운을 형성했다. 이주 초창기에는 농사를 지었으나 한국과 다른 환경에 부딪힌 한인들은 의류업에 뛰어들었다. 1980년대부터 한인들의 의류업체가 크게 성장했고 브라질 의류시장의 주류가 되었다. 
한국계 브라질인들은 현재 3세대까지 내려왔음에도 아직 한국어를 능통하게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고 김치, 핫도그 등을 브라질인들의 입맛에 맞게 판매하며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며 의류업으로 성공한 1세대는 이미 나이가 들었고 후손들은 코리아타운을 벗어나 미국 등 해외로 떠나고 있다. 게다가 코리아타운 중 일부 거리는 치안이 불안한 지역에 위치해 불안 요인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코리아타운(좌)과 재팬타운(우)의 모습

대표적 관광지로 발돋움한 재팬타운

한편, 전 세계에서 일본을 제외하고 일본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국가가 브라질이다. 20세기 초, 커피 농장에서 일할 노동자가 부족했던 브라질은 일본에서 노동자들을 모집했고 브라질로 이주한 일본인들은 다양한 작물을 기르며 뿌리를 내렸다. 현재 이곳은 단순한 재팬타운을 넘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으로 입지를 굳혔다. 오히려 한국 매장조차 재팬타운에서 개업하는 사례가 심심찮게 늘고 있다. 
일본계 브라질인은 벌써 4세대까지 내려왔으며 대부분의 일본인 후손들은 일본어를 하지 못한다. 또한 일본과 브라질의 경제적 격차 때문에 일본계 브라질인들은 일본으로 돌아가더라도 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해 일본 내 문제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코리아타운, 재팬타운에 중국인들의 유입이 확대되고 있어 이들의 지역 커뮤니티 확산에 우려의 시각이 점증하고 있다. 
브라질 양예나 통신원
정리 / 유다은 기자 daeunry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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