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 아닌 11월 11일의 또 다른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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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 아닌 11월 11일의 또 다른 의미는
Goodnews BUSAN 986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11.0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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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기념공원의 모습  사진/조진희

1차 세계대전 추모에서 시작된 행사

6·25전쟁 때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유엔전몰장병들을 추모하는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행사가 오는 11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유엔참전용사와 유가족 및 22개 참전국 주한 외교사절 등이 참여한다.
2007년에 캐나다 참전용사 빈센트 커트니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 행사는 2008년부터 국가보훈부 주관으로 개최되었고, 2020년 제정된 ‘유엔참전용사의 명예선양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11월 11일을 법정기념일로 격상했다. 원래 11월 11일 오전 11시는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시간이다. 많은 국가들이 참전 병사들을 기리며 묵념하는 행사에서 점차 1차 세계대전을 포함한 모든 전쟁에서 희생된 이들을 기리는 행사로 변화했다.
올해 행사는 부산 유엔기념공원 내 유엔전몰장병 추모명비 앞에서 “부산을 향하여(Turn Toward Busan)”라는 주제로 거행된다. 11시 정각 부산 전역에 추모 사이렌이 울리면 부산시민이 1분간 묵념하며 유엔전몰장병들을 추모한다. 또한 국가원수급의 최고 예우로 조포 21발이 발사될 예정이다.
 

2022년 턴투워드 부산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 출처/ 부산광역시

유엔참전용사의 희생 되새기는 날

유엔기념공원 추모관에 방문한 김소미(28)씨는 “평소에는 잊고 살았는데 추모관에서 상영되는 한국전쟁과 유엔기념공원의 역사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전사들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안전하게 살 수 있게 된 사실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문객은 “전쟁이 끝난 지 70여년 정도밖에 안 됐다는 사실이 충격이었다. 우리가 겪지 않아서 모를 뿐, 그동안 우리나라가 전쟁의 상처를 딛고 발전한 것이 신기할 정도로 놀랍다. 11월 11일은 흔히들 빼빼로데이로 기억하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로 함께 기억하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장관은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은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지킨 영웅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미래세대에도 계승하는 모습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라며 “많은 국민들이 22개 나라 195만 유엔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되새기고 11월 11일 오전 11시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향한 1분간의 묵념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 이소희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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