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다시 찾은 중국 관광객 그러나 실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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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다시 찾은 중국 관광객 그러나 실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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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10.29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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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가이드의 인솔을 따라가는 중국관광객들 | 제주에 입항한 메디테라니아 호 

중국 크루즈선 매달 6~7회 제주항에 입항

지난 8월 10일 중국 정부의 한한령(限韓令) 해제로 중국 관광객들의 한국 방문이 본격 허용되면서 제주를 찾는 유커들이 늘어나고 있다. 중국 관광객들의 방문은 자연스럽게 제주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제주도청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중 중국인 관광객이 결제한 금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1981% 증가했다고 한다. 
전국 시도 중 제주가 가장 증가율이 높았고 이어서 부산·서울·대전·울산·경남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운조합 관계자 변창능(62)씨는 “지난 18일, 제주에 입항한 메디테라니아호는 중국 톈진에서 출발한 크루즈선으로 정원 2680명, 8만5천t급 규모로 많은 유커가 제주에 입도할 예정이다. 매달 제주항에 입항하는 중국발 크루즈선은 6~7회이고 내년에는 제주와 강정항에 총 300여회 정도 입항할 예정이다. 사드 이전에 비해 아직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계속해서 중국발 크루즈선의 입항 예약이 되어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진/ JTBC 뉴스 캡쳐

중국 관광객 증가, 경제적 영향은 미미(微微)

2017년 사드(THADD) 사태 이후 중국 관광객들이 6년여 만에 제주를 방문하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관광업계의 속을 들여다보면 아직은 기대하기엔 시기상조다. 제주시에 여행사를 운영하는 고홍범(56) 대표는 “중국 관광객이 늘어난 것은 맞지만, 단체보다는 개별관광이 많아졌다. 수익 면에서도 이전에 비해 단가가 많이 떨어져서 매출을 크게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제주항에 입항하는 유커들을 기다리는 한 가이드도 “저와 같은 가이드들은 현재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고 있는 게 현 실정이다. 관광이 면세점 등 쇼핑 위주라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제주항 연안 여객터미널에 편의점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중국 관광객들이 증가된 것은 반갑지만, 점포의 매출 영향에는 거의 없다. 물론 사드 이전처럼 중국관광객들이 엄청 많다면 매출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전했다.     
제주/ 장영훈 기자 jej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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