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 감소로 문닫은 美 교회, 숙박 장소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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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감소로 문닫은 美 교회, 숙박 장소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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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10.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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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숙박으로 이용중인 교회

불황과 교인 감소로 교회들 생존 위협

미국내 상업부동산 공실이 급증하면서 불황에 시달리고 있다. 사무실과 대형쇼핑몰, 아파트 등 공실이 10% 이상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특히 코로나19 팬데믹과 생활방식의 변화 및 교인감소로 인해 교회 또한 유지가 어려워져 교회들이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미국 PCUSA(미국장로교) 총회 사무국이 발표한 2022년 연간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PCUSA 교인은 2021년 119만3천명에서 2022년 114만명으로 감소했다. 
또한 2021년 한해에 약 4500개의 개신교 교회가 문을 닫았다고 한다. 이러한 위기로 인해 교회 공간대여 전문인 중개업체가 등장하였고, 공유 숙박 플랫폼인 에어비앤비(airbnb)에도 빈 교회가 숙소로 올라왔다. 미국에서는 숙박업을 위해 빈 교회를 매입하는 경우도 있다. 스타트업인 처치하우스를 통해 주중 교회 공간을 사무실·이벤트 모임 등으로 공유하면서 재정 스트레스 감소, 지역사회 기여 등 긍정적인 후기도 있지만 교회의 본질을 생각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공유 숙박 장소로 변경된 미니애폴리스 교회 전(左)과 후(右)

불법 이민자·저소득층 주거지로 사용

교인 감소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소재한 역사적인 세인트 존 기관 선교사 침례교회가 건물 여러 채를 경매에 내놓아야 할 위기에 처했다. 교회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부동산 회사 AD 어드바이전에 따르면 교회가 주택 단지 또는 요양원으로 바뀌기도 하고 지난 10년간 매매가 늘었다고 말했다. 교회 판매는 주택이나 비즈니스 판매와는 다르게 좋은 목적으로 사용할 사람을 찾고 있다. 
부동산 에이전트에 의하면 엘파소의 많은 빈 교회들이 불법 이민자들을 위한 임시 주거지로 사용되고 있고 피츠버그의 빈 교회들은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한국도 총인구가 2020년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전환되며 인구감소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와 같은 인구 변화는 교인 수 감소와도 직결되는데 많은 교회가 이미 젊은층이 사라지고 빈 교회가 늘어나는 추세라 미국의 이같은 사례가 더 실감있게 느껴지고 있다.
미국 애틀랜타 서영 통신원
정리 / 조경준 차장대우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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