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호·팽이치기·제기차기… 전통놀이 함께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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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호·팽이치기·제기차기… 전통놀이 함께 즐겨요~
포커스 우리 고유의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우리놀이터’ 전국 6개소 운영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10.2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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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예부터 내려오는 고유의 전통놀이가 이제는 점점 사라져가는 가운데 전통놀이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우리놀이터’가 전국 곳곳에 개관해 주목을 받고 있다.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 가능

요즘 가족과 함께 전통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점점 줄면서 명절에도 연날리기나 제기차기, 널뛰기 등 전통 민속놀이를 하는 이들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온 국민이 우리의 고유의 놀이와 문화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2020년부터 ‘우리놀이터’를 조성했고, 현재 전주, 고양, 경주 등 전국에 6개소가 운영 중이다. 
지난주 기자는 고양 어린이박물관 내 위치한 우리놀이터를 찾아가 보았다. 이곳에는 윷놀이, 실뜨기처럼 익숙한 전통놀이를 비롯해 산가지, 고누, 주령구, 남승도 등 다소 생소한 전통놀이를 현대화시킨 교구재가 전시돼 있었다. 게다가 무료로 키트를 대여해 직접 체험하며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남승도는 넓은 종이에 전국의 명승지를 써놓고 주사위나 윷가락을 굴려 나오는 숫자에 따라 칸을 옮겨가는 놀이로 보드게임인 부루마블과 비슷해 낯설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또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여 동작을 인식하는 기술을 활용해 사방치기, 팽이치기 등의 체험도 할 수 있었다.
 

일상에서 멀어져 가는 전통놀이문화 ‘우리놀이터’ 통해 즐길 수 있어

디지털기기 익숙한 어린이에게 더 알려야

우리놀이터는 국립민속박물관, 전주 한옥마을, 경주엑스포공원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시설 공간 내에 위치하고 있어 가족단위 관람객이나 단체 방문객들의 접근성이 좋다는 평이다. ‘게임이나 스마트폰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전통놀이를 재미있게 알려줄 수 있어 좋았다’ 또는 ‘가족들과 다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인 것 같다’는 호응도 많았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안용제 책임은 “전통놀이의 가치를 보존하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우리놀이터를 조성하고 있다. 전통놀이는 고유한 민족 정서를 바탕으로 생활공간에서 전승되어 온 문화유산이며 이를 통해 세대간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고 아이들의 신체발달과 건강한 정서 함양, 공동체 의식 개발 등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한편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어린이들에게 전통놀이를 알릴뿐 아니라 나아가 활성화시키기 위한 과제도 여전히 남아있다. 안용제 책임은 “우리놀이한마당 축제, 세시풍속 전시 체험 등 각종 체험·교육·행사 등을 개최해 전통놀이를 가깝게 즐기도록 보급하고자 한다. 또한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전 우리놀이터에는 정적인 놀이 외에도 몸으로 할 수 있는 활동적인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인나 기자 innakim@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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