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살만, 그는 개혁가인가 독재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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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살만, 그는 개혁가인가 독재자인가
북리뷰  『빈 살만의 두 얼굴』석유 부국 사우디 왕세자 빈 살만의 실체를 파헤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10.1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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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에브리싱Mr.Everything’. 이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지난해 11월 방한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 모하메드 빈 살만(38)을 지칭한다.『빈 살만의 두 얼굴』(오픈하우스刊, 482p)은 그가 어떻게 막대한 부와 권력을 바탕으로 세계무대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도자로 부상할 수 있었는지 보여준다. 
빈 살만은 아버지 살만 국왕의 즉위 이후 내정된 사촌 형을 축출하고 왕세자에 임명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기자로 활동하는 두 저자는 빈 살만이 권력의 중심부에 입성하기까지 그의 야심찬 면모와 가차 없이 경쟁자를 제거하는 냉혹한 모습을 파헤친다. 
한편 책에서는 석유 부국의 차세대 지도자인 빈 살만이 해결해야 할 문제도 산적해 있다고 설명한다. ▲개혁을 거부하는 이슬람교 기득권층의 폐쇄성 ▲국가 재정의 90%를 석유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 ▲셰일 가스로 인한 사우디 원유 수요 감소 등의 당면한 위협요인은 그의 리더십을 시험대에 올리고 있다. 
사우디는 30세 미만 청년층이 전체 인구의 50%에 달하는 국가이다. 따라서 석유 자원에만 의존하는 보수적인 아랍 국가에서 탈피, ‘비전 2030’ 등 경제개혁 사업을 선보이며 자국을 국제 경쟁력을 갖춘 국가로 이끌려는 빈 살만의 향후 행보를 주시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이소영 기자 soyle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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