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화된 무인점포 전성시대, 그 명과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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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화된 무인점포 전성시대, 그 명과 암 
Goodnews DAEGU 983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10.1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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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1188’ 무인 아동복 매장에 진열된 상품들

대구 무인 아동복 매장, 부모들에 인기

최근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사진관을 비롯해 무인 테니스장, 무인 옷가게까지 등장하며 무인점포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대구에서는 무인 아동복 매장 ‘공장 1188’이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지난주 기자는 동구 율하동에 위치한 아동복 무인 매장 ‘공장 1188 율하점’을 찾아가 보았다. 기자가 매장 입구에 가보니 신용카드나 모바일 인증을 통해 개인정보 인증을 거쳐야 출입할 수 있었다. 
매장에 들어서자 아동복이 사이즈 별로 진열되어 있었고 키오스크를 사용해 카드로 결제할 수 있었다. 매장을 방문한 황상희(27)씨는 “인스타그램에서 이 매장을 알게 된 후로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들른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아이 옷을 상하의 세트로 사려면 기본 5만원이 드는데, 이 매장에서는 비싸도 3만원이니 가성비가 좋다. 무엇보다 옷을 살 때 아무도 옆에 오지 않아 신경 안쓰고 편하게 옷을 고를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말했다. 
 

무인 구제옷 매장 ‘야무핏’에 진열된 신발 상품

무인 점포, 편리성·수익성에 비해 리스크도 상존

무인 점포는 초기 창업비용이 적고 자율적인 관리가 가능해 저비용으로 고효율을 낼 수 있는 창업 아이템으로 인식되고 있다. ‘공장 1188’ 한승우 대표는 “매일 두 시간씩 매장을 정리하는 직원 한 명 외에 인력이 필요하지 않다. 인건비를 줄인 만큼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한편, 사람이 없다는 점은 양날의 검으로 작용한다. 도난, 제품 오염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무인 구제옷 매장 ‘야무핏(북구 산격동)’ 대표는 “지난번 도난 사건이 발생해 과학수사대까지 불러서 범인을 검거했던 적도 있다”며 “무인 매장의 편리함과 수익이 크기 때문에 리스크를 감수하고 운영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서울시에서는 범죄 근절을 위해 양심거울과 경찰 등신대 모형을 설치해 경각심을 주는 방법을 택했다. 전문가들은 대구시 또한 무인 매장의 범죄 근절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대구/ 손예진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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