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안부 묻는 인공지능 AI 말벗서비스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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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안부 묻는 인공지능 AI 말벗서비스 화제
줌인 경기도, 복지 사각지대 노인 대상 말벗서비스 시행으로 주목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10.07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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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인구 중 노인 인구와 독거노인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노인들을 위해 인공지능 상담원을 운영 중인 경기도의 사례를 알아보았다.
 

한경수 과장과 이승태 주무관 사진/ 홍용학 기자

인공지능 상담원이 위기징후 노인 포착

#양주시에 거주하는 A씨. 몸무게가 35kg까지 빠질 정도로 야위었지만 도움을 청할 곳이 없었다. A씨는 인공지능 상담원에게 본인의 상황을 말했고, 이후 양주시에서 A씨를 사례관리로 등록해 건강식 등을 제공했다. 
#여주시에 거주하는 B씨는 노인 돌봄 등급을 받지 못해 힘겨운 투병 생활을 하던 중 인공지능 상담원에게 상황을 털어놓았고, 이후 경기도 긴급복지 핫라인을 통해 맞춤돌봄 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A씨와 B씨는 모두 경기도에서 시행하는 ‘인공지능(AI) 말벗서비스’를 통해 도움을 받았다. 지난해 경기도는 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수가 200만명에 도달하며 고령사회에 진입했지만 이들의 복지를 위해 투입할 수 있는 예산과 인력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경기도 노인복지과에서는 지난 6월부터 인공지능 상담원이 주 1회 노인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 건강 상태 등을 묻는 말벗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서비스를 담당하는 경기도 노인복지과 이승태(35) 주무관은 “상담 도중 노인이 어렵다, 힘들다 등 부정적인 언어를 말하면 인공지능이 이를 포착해 경기도 사회서비스원에 전달한 후 필요한 조취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경기도청방송국

상담에서 사후관리까지 논스톱 연계 

이와 유사한 서비스는 지난 2021년 부산 해운대구에서 최초로 실시했다. 전체 대상자에게 사람이 직접 연락을 취하는 방식에 비해 ▲운영비가 저렴하며 ▲광범위한 인원을 케어할 수 있고 ▲주기적 안부 전화로 노인의 생활 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현재는 서울과 대구·인천·경북·강원 등 전국 누적 70여 시·군·구에서 운영 중이다. 
이와 같이 많은 지자체에서 실시하고 있지만 경기도는 단순 안부 전화를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후관리까지 논스톱으로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 노인복지과 한경수(53) 과장은 “도 차원에서 서비스를 운영하다 보니 노인을 위한 금융서비스나 인권 문제 등을 담당 부서와 기관으로 바로 연계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내년에는 서비스 대상자를 5,000명 이상 확대, 위기징후 노인에게 복지서비스를 제공하여 돌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경기도 거주 만 65세 이상 독거노인은 가까운 주민센터에서 신청 가능하다. 
이처럼 첨단 과학기술을 이용한 AI 말벗서비스가 고령화 시대 적은 비용으로 많은 이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복지 정책의 대안으로 등장하고 있어 향후 활약상이 기대된다.
이소영 기자 soyle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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