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24시 시간제 어린이집 시범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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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24시 시간제 어린이집 시범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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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10.0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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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시립금오어린이집

야간 등 긴급상황 시 이용 가능한 보육 서비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0.78명으로 역대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기혼자 중 아이를 출산하지 않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아이돌봄시설 및 서비스의 불만족을 꼽았다. 이러한 문제 개선이 절실한 상황에서 구미시는 지난 7월부터 시립금오어린이집(구미시 형곡동 소재)을 선정해 ‘365 돌봄 어린이집 경상북도 시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부모가 야간 또는 주말에 경제활동을 하는 경우나 갑작스러운 출장, 병원 진료 등으로 긴급한 일이 생겼을 때 원하는 시간 만큼 이용할 수 있는 보육 서비스로서 일시적으로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게 희소식이다. 성주에서 참외 농사를 하는 김수영씨는 “참외 수확철에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차에 재워두고 일한 적도 있다. 지인 중에도 피치 못해 아이를 집에 혼자 두고 일하러 갔다 왔는데 문 앞에 엎드려 자고 있는 아이들을 보니 속상했다고 한다. 이런 보육 서비스가 생겨 좋고 이용하고 싶다”고 반색했다.
 

24시 시간제 보육 운영 중인 시립금오어린이집

7월부터 시작한 시간제 보육, 이용률 크게 증가

시립금오어린이집 24시 시간제 보육은 7월 한 달간 야간 18명, 휴일 4명 총 22명이 이용한 것을 시작으로 8월에는 이용률이 4배(야간 61명, 휴일 40명 총 101명) 가량 증가했으며, 10월까지 예약이 마감된 상태다. 특히 10월부터는 시간제 보육을 이용하는 영유아를 위해 ▲도서관 활동 ▲미술 활동 ▲가족음악회 등 특별 프로그램을 예정하고 있다.
시립금오어린이집 임영화(53) 원장은 “주말엔 집에서 아이들과 같이 보내야 인성적으로 좋지 않을까 염려하시는데 아이들은 부모님 걱정과 달리 즐겁게 놀고 가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맡겨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24시 시간제 보육 이용대상은 구미시 거주자 뿐만 아니라 경상북도에 주소를 둔 만 6개월 이상 만 6세 이하 영유아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이용 요금은 시간당 1천원이고 동 시간대 이용 정원은 6명이다. 운영 시간은 평일 18시부터 24시, 주말 및 공휴일은 9시부터 18시까지이며 예약은 1개월 전부터 24시 전까지 전화예약만 가능하다.  
대구/ 서진영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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