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밤거리의 안전은 우리가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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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밤거리의 안전은 우리가 책임진다!
줌인 매일 순찰하면서 범죄 발생 크게 감소 범죄 해결에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9.23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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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발생한 신림동 칼부림 사건을 시작으로 이상 동기 범죄가 늘어나 최근 두려움에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이에 은평구 지역을 순찰하며 범죄 예방에 힘쓰는 역촌동자율방범대를 찾아가 보았다.

주말에도 쉼 없이 마을 곳곳을 순찰

최근 들어 하루가 멀다 하고 들리는 묻지마 범죄 뉴스에 날마다 불안에 떠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역촌동자율방범대는 이러한 시민들의 불안을 잠재우고  동시에 범죄 예방을 위해 밤마다 은평구 역촌동 일대를 돌고 있다. 기자가 찾아간 지난주에도 방범대원들은 순찰을 돌며 마을 안전 지키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들은 매일 밤 9~12시에 역촌동을 도는데, 10여명의 대원들이 방범순찰 유니폼을 입고 경광등을 들고 동네의 후미진 골목을 샅샅이 순찰하는 과정에 기자도 동행했다. 
역촌동에는 가로등이 켜지지 않아 어두운 곳이 종종 있었다. 이런 곳을 혼자서 걷는다면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위협감이 느껴져 새삼 이들의 존재가 든든하게 느껴졌다.
역촌동자율방범대 박석원(64) 대장은 “신림동 칼부림 사건 전에는 주 2~3회 순찰하는 것을 현재는 매일 돌고 있다”고 말하며 “그 결과 경찰서 통계 조사에 의하면 지난 2주간  흉악범죄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순찰의 범죄예방효과에 대해 강조했다.
 

매일 밤 은평구 역촌동 일대를 순찰하며 범죄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는 방범대원들 사진/ 오병욱 기자

금년 4월 자율방범대 관련 법령 제정

‘자율방범대’는 범죄 예방을 목적으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봉사하는 단체로, 그 기원은 1953년 야경제(夜警制)로부터 시작되었으나 그동안 지자체의 조례로만 존재했었다. 그러나 2023년 4월 27일 ‘자율방범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 시행령이 제정되면서 읍·면·동 단위로 1개 조직 구성을 원칙으로 하게 되면서 조직 구성이 명확해졌다. 
현재 역촌동자율방범대는 18명의 자원봉사자들로만 구성되었으며 시민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주말도 없이 매일 밤 활동하고 있다. 남편과 함께 자율방범대 활동 중인 한 여성 대원은 “딸 둘의 엄마로서 흉흉해진 세상 속에서 자녀들의 안전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방범대 활동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이 활동하면서 어려움은 없을까. 서울시자율방범연합회 신윤재(62) 회장은 “여벌의 유니폼 등 기본 장비가 부족한데 이런 부분에 지원이 있다면 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홍보가 되지 않아 시민들이 우리의 순찰 활동의 의미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 사실 범죄 해결은 예방보다 사고 후에 더 많은 비용이 든다”며 예방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이웃 주민들의 안전 귀가를 위해 자원하여 방범 활동을 하고 있는 자율방범대원의 활약에 민·관·기업의 관심과 성원이 절실히 필요해 보인다.
백지혜 기자 jh0820@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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