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에 성공한 핫플 카페 이종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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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에 성공한 핫플 카페 이종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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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9.23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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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효 대표

지역의 특성을 살린 영업으로 주목

청년 채용의 문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대졸 신규 채용계획에 대기업 10곳 중 6곳은 채용계획이 없거나 아직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기자는 지역의 특성을 살린 영업으로 청년창업에 성공하며 새로운 일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카페 토닥(옥천군 안내면) 이종효(35) 대표를 만나보았다.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그는 졸업 후 서울에서 뮤지컬 무대를 제작하는 일을 하며 나름 보람도 느꼈다. 하지만 쳇바퀴 돌듯 반복되는 도시 생활에 회의를 느껴 무작정 고향으로 귀향했다. 
이 대표는 “처음엔 잠깐 쉬려고 내려왔는데 두 달 되니까 떠나기가 싫어졌다. 시골생활에 애착이 생기자 내 전공을 살려 공방을 차릴 목적으로 가게를 오픈했다가 커피도 팔게 되면서 지금의 ‘카페 토닥’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커피머신을 살 돈도 없었던 그의 첫 메뉴는 핸드드립 커피와 딸기 쥬스가 전부였다. 단돈 2000원 하는 착한 커피와 아침에 아버지 농장에서 따온 싱싱한 딸기를 엄청 많이 넣은 딸기 음료의 인기는 예상 외로 좋았다.
 

출처/ tvN D ENT 유튜브 캡처

‘유퀴즈’프로에 소개, 전국 명소로 급부상

작은 시골 마을의 유일한 카페였던 ‘카페 토닥’ 근처에 대형 카페가 들어서면서 그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한 달가량 문을 닫은 채 고민하던 그가 한 일은 로스팅 공부와 SNS 활동이었다. 주 고객층인 어르신을 겨냥해 믹스 커피에 우유와 얼음을 섞어 만든 ‘맥심쉐이크’를 개발하여 바쁜 농번기에 배달도 했다. 또한 초딩 입맛에 맞춰 사이다에 멜론시럽을 섞은 음료수를 판매하는 등 그의 색다른 메뉴가 유튜브로 공개되면서 급기야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유 퀴즈’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 유명세로 제주도나 부산에서도 찾아올 만큼 전국 명소가 됐고 얼마 전 4호점도 오픈했다. 그는 “미국생활 은퇴 후 한국에 돌아오면 귀촌해서 당신처럼 살고 싶다는 손님도 있었다”며 “이곳에서 용기를 얻고 가는 손님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역 중고등학교에서 멘토링과 벽화 그리기 등 안내면의 문화예술분과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안내면 지역을 활성화시켜 백종원의 예산처럼 특색있고 아이들이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대전/ 윤나영 기자 daej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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