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전도 여행을 마치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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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전도 여행을 마치고_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6.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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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태(58기 선교학생)


"하나님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4월 4일 아침 10시, 하나님이 주시는 무전의 행복이 시작되었다.

단돈 3000원으로 제주도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고 돌아온다는 것이 그냥 우스워 보였지만 쉬운 것은 없었다.

기차를 타고 있으면 어디에서 잠잘지, 무엇을 먹을지, 어디에서 준비된 사람들을 만날지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우리는 부족함을 느끼면 기도했다. 그렇게 제주도 전도여행을 통해 우리에게 문제는 부족한 형편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마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돌아오는 배표를 구하기 위해서 여객터미널에 가서 사정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여직원의 대답은 냉정했다. “도와드릴 수가 없습니다. 시청에 한번 가보세요. 거기에서 도와줄 거예요. 일을 하면 될텐데….” 여직원의 한마디 한마디가 마음에 박혔다. ‘박옥수 목사님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만으로 한평생을 살아오시며 우리를 훈련시키시는데,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없으니까 사람에게 구하면서 이런 꼴을 당하는구나.’ 내 모습이 너무나 초라하게 느껴져서 부끄러웠다. 하지만 내 눈에는 다른 방법이 보이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시청에서 배표를 얻을 수 있는 협조공문을 받을 수 있었다. 그 길밖에는 없다고 생각했지만 다른 한편에선 이건 하나님이 주신 것이 아니라는 마음이 들었다.


제주도에서 만난 분들을 교회에 연결시켜 주기 위해 교회에 갔을 때, 마침 목사님께서는 어떤 부인과 상담을 하고 계셨다. 그 부인은 우리의 간증을 들으면서 “인간적인 것으로 받아들이지 마세요”라며 바로 비행기표를 예약해 주었다.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아브라함이 생각났다. ‘아브라함이 마음에 믿음이 없어 하갈을 취하여 이스마엘을 얻은 후, 약속으로 이삭이 태어났을 때 얼마나 부끄러웠을까? 지금 내 손엔 배표를 받을 수 있는 협조공문과 비행기표가 들려있다. 이스마엘과 이삭이다.’


그동안 많은 말씀을 들으면서 인간적인 방법의 결과를 안다고 생각했는데, 전도여행을 통해 비로소 지식이 아닌 삶 속에서 인간의 방법과 담을 쌓을 수 있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한 값진 4월 4일 아침 10시, 하나님이 주시는 무전의 행복이 시작되었다. 단돈 3000원으로 제주도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고 돌아온다는 것이 그냥 우스워 보였지만 쉬운 것은 없었다. 기차를 타고 있으면 어디에서 잠잘지, 무엇을 먹을지, 어디에서 준비된 사람들을 만날지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우리는 부족함을 느끼면 기도했다. 그렇게 제주도 전도여행을 통해 우리에게 문제는 부족한 형편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마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돌아오는 배표를 구하기 위해서 여객터미널에 가서 사정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여직원의 대답은 냉정했다. “도와드릴 수가 없습니다. 시청에 한번 가보세요. 거기에서 도와줄 거예요. 일을 하면 될텐데….” 여직원의 한마디 한마디가 마음에 박혔다.

‘박옥수 목사님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만으로 한평생을 살아오시며 우리를 훈련시키시는데,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없으니까 사람에게 구하면서 이런 꼴을 당하는구나.’ 내 모습이 너무나 초라하게 느껴져서 부끄러웠다. 하지만 내 눈에는 다른 방법이 보이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시청에서 배표를 얻을 수 있는 협조공문을 받을 수 있었다. 그 길밖에는 없다고 생각했지만 다른 한편에선 이건 하나님이 주신 것이 아니라는 마음이 들었다.


제주도에서 만난 분들을 교회에 연결시켜 주기 위해 교회에 갔을 때, 마침 목사님께서는 어떤 부인과 상담을 하고 계셨다. 그 부인은 우리의 간증을 들으면서 “인간적인 것으로 받아들이지 마세요”라며 바로 비행기표를 예약해 주었다.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아브라함이 생각났다. ‘아브라함이 마음에 믿음이 없어 하갈을 취하여 이스마엘을 얻은 후, 약속으로 이삭이 태어났을 때 얼마나 부끄러웠을까? 지금 내 손엔 배표를 받을 수 있는 협조공문과 비행기표가 들려있다. 이스마엘과 이삭이다.’

그동안 많은 말씀을 들으면서 인간적인 방법의 결과를 안다고 생각했는데, 전도여행을 통해 비로소 지식이 아닌 삶 속에서 인간의 방법과 담을 쌓을 수 있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한 값진 무전전도 여행 이었다.


정리/ 박주희 기자 ezel95@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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