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칠레 세계양봉대회 위기의 양봉산업 해결 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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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칠레 세계양봉대회 위기의 양봉산업 해결 방안은?
Global 생생 Report 칠레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9.16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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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개 회원국 1만여명 참석, 성황리 개최 

세계양봉대회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1893년 벨기에부터 대회가 시작된 이후 격년제로 치러지는 국제 행사로, 지난 대회 때 코로나19로 축소되었다가 올해 130개 회원국에서 1만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대회는 회원국의 양봉인 및 학계 관계자들이 양봉산업 관련 심포지엄을 비롯해 각국 양봉산물 및 양봉 기자재 전시, 우수 양봉산물 경연대회 등 각종 부대행사가 펼쳐졌다. 특히 변화하는 시장 속에 지속가능한 양봉산업의 해법을 모색하고자 양봉산물(로열젤리, 꽃가루 등)을 활용한 제품과 신기술을 교류하고, 기후 변화 및 도시화로 꿀벌을 관리하기 좋은 밀원(蜜源) 확보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토론이 이어졌다.
최근 세계적으로 꿀벌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피해 상황에 대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은 꿀벌 등 꽃가루 매개 곤충이 사라지면 과일·채소·견과류 등 작물들의 생산량이 20~30% 감소하고 결국, 사람에게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2023 칠레 세계양봉대회 개회식 모습

칠레, 기술적 관리로 양봉산업 위기 대응

한편 ‘2023 칠레 세계양봉대회’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아타카마 사막과 남부 파타고니아 산맥부터 라파누이까지 다양한 식물군에서 생산된 칠레 양봉과 꿀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칠레 양봉가 수는 현재 약 1만명이며 2021년 대비 8.6% 증가한 수치이다. 칠레는 지역마다 다양한 기후를 가지고 있어 여름철 가뭄이나 홍수, 폭염이나 한파가 꿀 생산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나무 벌채로 인한 야생 식물의 감소 등이 벌의 먹이에도 큰 영향을 준다. 이로 인해 식물 재배 및 영토 통제와 같은 완화 정책이 시행되고 있고 벌통 내부 변수(압력, 습도, 온도, 무게)를 제어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이 전국에 설치되어 있다. 최근에는 인공 지능을 도입하는 저비용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미국 생물학자이자 아피몬디아(Apimondia, 세계양봉연맹) 회장인 제프 페티스(68)씨는 “현재 전 세계 양봉산업이 많은 어려움에 있지만 지속가능한 양봉산업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극복을 위해 진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칠레 김진환·정년기 통신원
조경준 차장대우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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