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의 전쟁을 피해 핀란드로 망명하려는 러시아인 망명 신청자가 1100명에 달한다고 9월 3일 핀란드공영방송이 보도했다. 핀란드 이민국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반대하는 사람들로 남성 630명, 여성 250명, 미성년자 220명으로 구성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민국은 이에 덧붙여 “핀란드로 망명하려는 러시아인들이 증가하는 이유는 양국 국경이 접해 있으며, 과거 핀란드가 19세기에 100년간 러시아의 지배를 받아 정서적으로 가까운 데다 양국의 무역 교류가 활발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에 대한 망명 신청 결과는 늦가을쯤 유럽연합 망명기구(European Union Agency for Asylum)의 지침에 따라 결정되며, 신청이 거절된다면 이들은 다른 EU 국가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방송은 전했다.
홍콩 남규진 통신원/ 핀란드 박순형 통신원
보츠와나 정두준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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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혜 기자 jh0820@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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