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팁 문화, 국민적 공감대 얻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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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팁 문화, 국민적 공감대 얻기 어려워
추후 팁 문화 제도화 될 것에 대한 부정적 여론 확산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9.09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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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팁 문화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아직 사회 전반으로 확산된 문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심화되는 이유는 아무래도 서민들의 지갑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문제다 보니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7월 국내 최대 택시 플랫폼 기업이 택시기사를 위한 팁 서비스를 도입하면서부터다. 이후 팁 서비스를 도입한 일부 음식점과 카페, 빵집의 팁 박스 등이 속속 알려지면서 논란이 가중됐다. 
이에 대해 해당 기업은 승객의 자율적인 선택 사항이라고, 식당이나 카페도 강제성이 없으며 의무사항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누리꾼들은 팁에 대한 강제성이 없다 해도 팁의 지불 여부에 따라 서비스가 달라진다면 불법성이 가미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는 의견이다. 또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플랫폼에서 팁 문화를 도입하면 타사들도 빠른 시간 안에 팁 제도를 도입할 가능성이 있으며 추후 팁이 의무화되어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주를 이룬다. 
팁 문화는 영국의 펍에서 시작됐지만 현지에서도 최근 물가가 치솟고 외식비에 대한 부담이 커지며 점점 사라지는 추세다. 한국도 물가에 대한 소비자의 부담이 커지고 있고 근로자의 최저임금이 보장된 상황이므로 팁 문화 도입은 당분간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고정연 차장대우 jyko@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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