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소식 선교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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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소식 선교학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6.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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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참된 일꾼을 양성하는 기쁜소식선교학교



우면산 자락에 위치한 기쁜소식강남교회 내 선교학생들의 기숙사에서는 새벽 5시부터 하루가 시작된다.

(05:00) 누가 깨우지 않아도 5시가 되면 모두가 일어나 침낭을 정리하고 잠이 덜 깬 채 허둥지둥 가방을 챙겨 새벽기도회 장소로 향한다. 오자마자 마이크와 방석을 정리한 후 조용히 성경을 읽는다. 이날 박옥수 목사는 사무엘상 18장 17절을 통해 “우리의 전쟁은 하나님이 대신 싸워주시기에 이길 수밖에 없다”며 오늘도 예수 안에서 승리하는 삶을 살게 되길 바란다는 말씀을 전했다. 예배 후 잠을 쫓기 위해 서서 성경을 읽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07:40) 아침 식사를 마친 후 7시 40분에서 8시까지 20분 동안은 교회 건물 구석구석을 분담하여 청소하는 시간이다. 이때만큼은 더 뛰어 다녀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제 시간 안에 마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떤 형제는 “내 뱃속에 멸치가 살아있다”고 한다. 너무 바빠서 아침식사 때 국을 말아서 씹지도 않고 삼켜버렸기 때문이란다. 그러나 이 시간을 통해 교회를 살피는 마음을 갖게 된다.

(08:00) 하루를 온전히 주님께 맡기는 기도회를 마친 후 오전 수업에 들어간다. 이 시간에는 세상의 학문보다는 학생들을 실제 믿음의 삶으로 이끌어 주고 또 필요한 모든 것을 다만 하나님을 의지하여 공급 받는 신앙훈련을 받게 된다. 일방적으로 강의를 받는 것보다 학생들이 성경을 읽고 깨달은 것을 발표하여 성경 속에서 길과 진리를 찾는다.

(13:30) 그동안 들은 말씀을 실제 삶속에 적용하는 전도시간. 어디로 가야할지 정해져 있지 않아도 무조건 정장에 성경가방을 매고 복음을 전하러 힘차게 나간다. 2명이 한 팀이 되어 병원으로, 지하철로, 가정방문으로 각각 주님의 인도를 받아 그곳에서 복음을 전하고 5시 30분까지 돌아온다. 선교학교는 시간을 절대적으로 지켜야 한다.  

(18:00) 오후전도를 마친 저녁모임 때는 여기저기에서 간증이 쏟아져 나온다. 문 밖에서 복음을 전하기도 하며 또 가게에 들어갔다가 쫓겨난 이야기, 처음에는 잘 안 듣던 아주머니가 나중에 관심을 가지고 들은 후 닭꼬치를 주셔서 맛있게 얻어먹었다는 등의 은혜스런 간증으로 밤은 깊어만 간다. 복음을 전하는 것은 부담스럽지만 그 너머에 주의 위로와 축복이 있다는 것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다.

(23:00) 취침시간. 하루를 정리하며 기도하는 시간은 너무도 평안하다. 내일도 주님이 어떻게 나를 이끄실까 생각하다 어느덧 깊은 잠에 빠진다. 선교학생들은 대부분 꿈속에서도 복음을 전하는 꿈을 꾼다고 한다.

“선교학교에서 지내는 모든 것이 부담스러웠다. 식비와 생활비, 교통비, 심지어 핸드폰 요금까지 믿음으로 하나님께 응답받아서 내야한다. 예전에 밥값 때문에, 버스비가 없어서 기도한 적이 있었던가? 이런 모든 것이 나에게 너무나 생소했고 큰 부담으로 찾아왔다. 입학을 해서 첫 주간 금식을 하며 성경 한 권을 읽는 동안 육체의 한계를 느꼈다. 하나님은 나를 신뢰하는 모든 것을 무너트리시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만 초점을 두게 하셨다.” (배재현 22세, 케냐 단기선교사 출신)

1년 동안 훈련을 받으면서 선교학생들은 점차 자기 자신에게서 벗어나 성령의 인도를 받을 것이다. 겉으로 보기엔 아직도 연약하지만 그 마음 안에는 가득한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있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제 그들은 남은 삶을 오직 주님만을 위해,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이현혜 기자 goodnews1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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