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맛,  튀르키예 전통 음식 카이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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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맛,  튀르키예 전통 음식 카이막
Global 생생 Report 튀르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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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9.0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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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막의 모습 | 카이막과 곁들여 먹는 라마단피데 사진/ 오병욱 기자 

현지와 95% 동일한 카이막 제조

지난 2021년, ‘스트리트 푸드파이터 튀르키예편’(이하 스푸파)에서 ‘천상의 맛’으로 소개된 카이막은 우유를 뭉근하게 끓여 크림처럼 분리된 지방층을 굳혀 먹는 튀르키예의 전통 음식이다. 우유를 농축한 듯 고소한 맛이 일품인 카이막은 보편적으로 꿀과 곁들여 빵과 함께 먹는다. 지난주 기자는 튀르키예 문화원(서울 서초역 인근)에 방문해 카이막을 직접 만들어 보았다. 
스푸파 방영 이후, 문의가 쇄도하자 튀르키예 문화원에서는 한국에 있는 재료를 사용해 현지 카이막의 제형과 맛이 95% 이상 유사한 제조법을 개발했다. 수강료(1인당 6만5천원)를 내고 튀르키예 문화원에서 여는 카이막 클래스에 참여하면 정통 카이막과 약식 카이막 그리고 튀르키예 전통 빵인 라마단피데를 만들 수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카이막을 가르쳐 주기 때문에 조기 마감된다는 이 클래스에서는 카이막을 튀르키예 현지인에게 직접 배우고 가져갈 수 있었다. 어떤 수강생은 카이막 가게를 차렸으며 한국에 거주하는 튀르키예인들도 제조법을 배우기 위해 참여한다고 한다. 
 

튀르키예의 문화를 소개하고 있는 강수지 강사

한국의 재료로 정통 카이막 맛 구현

한국 우유는 지방이 적기 때문에 우유에 생크림을 섞어 지방을 보충해 준 뒤, 낮은 온도에서 끓인다. 그리고 거품을 충분히 내 지방층을 분리하고 수분을 날려준다. 이후 상온 숙성을 거쳐 냉장고에서 하루에서 이틀 동안 넣어두면 카이막이 완성된다. 
튀르키예 문화원은 1998년 세워져 민간차원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서 10년간 일하고 있는 강수지 강사는 따뜻한 정이 있는 튀르키예인들의 문화를 알리고 싶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원에서는 카이막 클래스를 필두로 터키 가정식 만들기, 튀르키예 전통 램프 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으며 학교와 회사, 공공기관 등 다양한 곳에서 튀르키예의 문화를 알리고 있다. 
인터뷰 말미에 그는 “튀르키예의 정과 문화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식문화부터 공예까지 다채로운 클래스를 진행하는 가운데 튀르키예식 식사를 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방문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다은 기자  daeunry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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