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 방류가 시작됐다. 도쿄전력은 다음달 9일까지 7800톤을 방류할 예정이다. 방류 4일차인 27일 일본 환경성은 후쿠시마 제1원전 40㎞ 이내 11개 지점에서 바닷물을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모든 지점에서 검출 하한치인 리터당 7∼8베크렐(㏃)을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또 방사성 물질인 세슘137 역시 마찬가지로 기준치 이하였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만약 이대로 관리된다면 우리 해역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29일 윤 대통령은 “우리 해역 및 수산물 안전 감시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실도 “구체적이고 실증적인 수치들이 나오면서 가짜뉴스나 괴담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에서는 아직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를 둘러싼 갈등이 첨예하다. 야당은 오염 처리수 방류 반대를 외치며 장외 여론전을, 여당은 괴담이 수산업계를 죽인다며 해산물 소비 진작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분명한 것은 과거 광우병 사태와는 달리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역사상 유례없던 일에 국민 불안이 큰 것 또한 사실이다. 정부는 일본이 약속한 방류조건을 잘 지키는지 IAEA 등 국제기구와 공조해 면밀하게 감시했으면 한다.
강민수 차장대우 mskang@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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