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 처리수에 대한 필요 이상의 불안감, 해결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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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 처리수에 대한 필요 이상의 불안감, 해결책은?
Goodnews GWANGJU 978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9.0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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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 처리수 방류, 과학적 사실로 접근해야

지난 8월 24일, 세간의 가장 큰 이슈였던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 처리수가 방류되기 시작했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하루에 460t씩 향후 17일간 오염 처리수 약 7800t을 방류하고 이 같은 방식으로 30년 동안 총 134만t을 내보낼 예정이다. 일본의 오염 처리수 방류 이후 해양수산부가 남동·남서·제주 등 우리나라 3개 해역 15개 지점에서 해양 방사능 조사를 한 결과 안전성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예견했던 결과다. 오염 처리수 자체가 오염수에서 오염 물질을 최대한 줄여서 방류한 물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방류된 오염 처리수는 우리나라와 반대 방향인 태평양 쪽으로 퍼진 뒤 순환하며 돌아오기까지 대략 4∼5년의 시간이 걸린다. 그 사이 바닷물에 추가로 희석된다는 과학적·객관적 사실로만 본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온라인을 중심으로 떠돌고 있는 괴담으로 시민들의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하다. 이에 수산물 소비 위축 가능성이 커 다각도의 소비 활성화 대책 발굴 등 후속 조치 마련이 필요하다.
 

위축된 수산시장 다양한 대책 마련 필요

기자는 일본 오염 처리수 방류 이후인 지난 29일 오후 3시 광주 매월동에 위치한 광주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했다. 수산물동에는 상인들만 자리를 지킬 뿐 손님은 몇 명 되지 않았다. 수산물의 물량 또한 예전에 비해 많이 줄었다. 청해수산을 운영하는 정웅기(48)씨는 “오염 처리수가 방류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국내에 오려면 시간이 걸려서인지 아직까지는 손님들이 찾아와 주신다. 하지만 오는 손님들마다 다음엔 수산물을 못 먹을 것 같다고 말한다. 향후 상황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시장 상황을 설명했다. 
수산물 시장을 찾은 시민 고래균(34)씨는 “정부에서는 시민들이 수산물 소비에 불안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정확한 검증과 투명한 정보공개로 신뢰감을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길영 한국외식업중앙회 광주광역시 북구지회장은 “최근 자체 조사한 설문조사에서 50% 이상의 시민들이 수산물을 안먹겠다고 답했다”면서 “정부는 하루빨리 일본 오염 처리수 방류에 관련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 임소영 기자 gwangj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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