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아 맨발로 산책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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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맞아 맨발로 산책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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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9.0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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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 걷기 열풍 속, 대구시 맨발 길 조성

최근 건강 관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에 좋다고 입소문이 난 ‘맨발 걷기’가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대구시에서도 맨발 길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의 대표적인 맨발 길에는 앞산자락길 맨발산책길, 수목원 황톳길, 두류공원 황톳길이 있는데, 최근에는 아파트 주변 공원에도 맨발 길이 조성되어 어디서나 흙길을 걸을 수 있다. 
발은 제2의 심장으로 말초신경이 집중되어 있어 발바닥을 자극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면역기능이 강화돼 비만 예방, 신경통 치료 등 질병의 치료·완화에 효과가 있다. 이에 대구시의회에서는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맨발 걷기’ 활성화 지원 조례를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이태손 시의원은 “요즘 건강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면서 맨발 걷기에 대한 강의도 늘고 있다. 특히 지역주민의 호응도가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임산부나 당뇨병 환자, 발바닥 근육이 약한 노약자는 찰과상이나 발목 부상의 위험이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두류공원 황토체험장에서 황토볼장을 걷고 있는 시민들

누구나 산책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 마련

지난주 기자는 앞산 자락길, 수목원, 두류공원 맨발 산책로를 걸어 보았다. 세 곳 다 입구에 세족장이 있고 수목원과 두류공원은 산책로 입구에 신발 보관함이 설치되어 있었다. 그중 앞산은 현수막을 재활용한 신발주머니가 산책로 입구에 비치되어 있어 이색적이었다. ▲앞산 자락길 맨발 산책길은 1㎞의 비교적 긴 산책로가 있어 숲속 길을 걸으며 운동하기에 제격이다. ▲수목원 황톳길은 시원한 나무 그늘 사이로 걸을 수 있어 인기가 많다. 특히, 수목원의 꽃과 나무를 둘러볼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두류공원 황톳길은 450m의 벚나무 사이에 황톳길이 조성되었으며, 황토볼장 등 여러 종류의 황토를 체험할 수 있는 황토체험장도 마련되었다. 
앞산 자락길에서 만난 김용길(54)씨는 “고혈압이 있어 약을 계속 복용해 왔는데 오전, 오후 두 차례 맨발 길을 꾸준히 걸은 덕분인지 약을 끊을 수 있었다”며 맨발 걷기의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걷기 좋은 계절 가을을 맞아 맨발로 산책해 보면 어떨까.
대구/ 한주란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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