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의 방산 (K-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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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의 방산 (K-방산) 
기획 좋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 뛰어난 생산력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아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8.25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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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술로 개발한 초음속 전투기 KF-21 수출 출처/ KAI 홈페이지
(주)휴니드테크놀러지스의 전술통신 장비 | 틸론의 메타버스 오피스 시연 모습 | 수출 히트상품으로 꼽히는 K-9 자주포

최근 러우전쟁 장기화 등으로 국제 정세가 불안정한 가운데 대한민국 방산기업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유럽, 중동을 넘어 이제는 미래 성장 잠재력이 돋보이는 아프리카로 수출을 확대하는 중이다.

러우전쟁 이후 국내 방산기업 구입 문의 급증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방위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최고 수준의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는 무기 수출국가로 부상했다. K-9 자주포를 시작으로 K-2 전차, FA-50 경공격기, K-238 천무 다연장로켓까지 잇따라 수조원대의 무기 수출 계약을 터뜨리며 많은 국가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173억달러(약 23조원)의 방산 수출계약을 체결하면서 미국과 러시아, 프랑스, 스페인, 독일 등에 이어 세계 8위 방산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이는 지난 2021년(72억5000만달러)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규모다. 
한국 방산의 최대 수출 대상국은 폴란드다. 러우전쟁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폴란드는 안보적 위기에 직면하면서 본격적으로 무기 도입을 추진했고 지난해 한국과 17조원 가량의 무기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방산 수출은 폴란드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이집트, 핀란드, 호주 등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얼마 전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장갑차 AS-21 ‘레드백(Redback)’이 호주 보병전투차량 도입 사업의 우선협상대상 기종에 선정됐다. 전문가들은 미중 갈등 상황이나 러우전쟁과 같은 불안정한 글로벌 안보 정세가 이어지면서 방산 수출 규모가 더 커진 것으로 분석한다.
 

틸론의 가상 데스크톱 구동 기술 시연에 참석한 카메룬 국방부 대표단
카메룬 국방부 대표단과 틸론 최용호 대표(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사진/ 홍용학 기자

阿카메룬 국방부, 정보통신망 구축 위해 한국 방문

K-방산이 이렇게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은 외부적 환경요인도 있지만 중소·중견기업들이 수십년간 쌓아온 기술력 덕분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무기 분야 외에도 우주, AI, 반도체, 정보통신(IT) 등 국방에 적용할 수 있는 높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아프리카 카메룬 국방부 대표단이 국방 정보통신망 구축 사업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전술통신장비 및 항공전자장비 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주)휴니드테크놀러지스(대표 신종석)와 클라우드 가상화 및 메타버스 오피스 전문기업인 틸론(대표 최용호) 등의 기업을 방문해 현장실사 및 실무협상을 진행했다. 
지난주 틸론 마곡동 사옥에서 진행된 협상에는 틸론의 최용호 대표와 카메룬에서 온 국방정보통신망구축사업단장,육군군수물자국장, 예산장비국장, 통신전자정보본부장 등의 국방부 대표단과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틸론은 이날 협상에서 카메룬 국방부를 대상으로 국방 보안에 최적화된 보안기술을 설명하고 실제 기술 시연을 진행했다. 계속해서 카메룬 국방부 대표단의 구체적인 질의가 이어졌고 틸론 측 관계자가 답변하며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구매 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향후 아프리카 등 방산 수출 기회 확대 전망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는 국가 정보시스템과 데이터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 망분리를 도입하는 추세다. 우리나라 또한 지자체나 공공기관 등에서 높은 보안 환경은 유지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업무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가상화 및 클라우드 기반의 인프라를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틸론이 개발한 기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최용호(62) 대표는 “우리 회사가 개발하고 상용화한 VDI 솔루션 기술로 다양한 기기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데스크톱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 기기를 분실한다 하더라도 정보 탈취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보안 측면에서 우수하다. 카메룬 국방부 대표단의 방문으로 국방 정보시스템 현대화 프로젝트에 자사의 기술을 제공해 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세계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젤라 운제 빠르뻬(DJELLA YOUNDJE PARFAIT) 카메룬 국방정보통신망구축사업단장은 “카메룬 국방부 통신시스템을 개혁하려던 차에 한국의 기술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번 실사를 통해 휴니드와 틸론의 시스템을 직접 듣고 보면서 한국 방산 관련 기술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한국과 카메룬 각국이 상호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방위산업은 향후 수출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풍부한 자원과 높은 인구 증가율로 미래 성장 잠재력이 돋보이는 아프리카 방산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인나 기자 innakim@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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