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보다 달콤한 대체당의 시대가 도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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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보다 달콤한 대체당의 시대가 도래하다
핫이슈 일반 식품에 비해 혈당 높이지 않는 안전한 디저트로 인기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8.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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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체당을 사용한 음료, 과자 등 이른바 제로식품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대체당을 활용한 음료를 판매하는 서울의 한 카페를 찾아가 보았다.
 

대체당 음료와 디저트

설탕 빼고 대체당 사용, 맛도 큰 차이 없어 

“맛있으면 0칼로리라는 말이 곧 실현될 것 같아요.” 제로카페에 방문한 강병호(25)씨의 소감이다. 
최근 제로밀키스, 제로초코파이 등 설탕 대신 대체당을 사용한 제로음료와 제로과자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처럼 식품업계에 제로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기자는 지난 4월 문을 연 ‘제로카페(서울 마포구 와우산로27길 17)’에 방문했다. 이곳은 설탕 대신 대체당을 활용해 음료를 제조하는 카페로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 카페의 경우 음료 한잔 당 평균 42.5g, 많게는 62g의 설탕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제로카페는 설탕 대신 에리스리톨, 알룰로스 등의 대체당을 사용한 휘핑크림, 음료 파우더, 시럽 등을 개발하여 열량을 절반 가량 줄였다. 
기자는 밀크티와 초코자바칩프라푸치노 등 대체당을 사용한 음료를 주문해 보았다. 미리 이야기하지 않으면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일반 음료와 맛이 유사했고 특유의 끝맛 대신 가벼운 단맛이 많이 났다. 초코 도넛 역시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고 프로틴파우더로 만들어 조금 퍽퍽했지만, 단백질 함량이 매우 높아 혈당 조절이 필요한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혈당 조절이 필요한 이들도 달콤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제로카페(홍대 입구)

계속되는 대체당 안전성 논란, 그 진실은?

대체당은 기존 당류를 대체하는 감미료로 알룰로스, 아스파탐, 에리스리톨 등이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다. 알룰로스와 에리스리톨은 체내에 흡수된 이후 대부분 소변으로 배출된다. 또 아스파탐은 설탕과 동일한 열량을 내지만 설탕보다 200배 강한 단맛을 내기 때문에 소량만 사용해도 충분하다.
최근 에리스리톨이 심혈관 질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논문이 등장했다. 하지만 이는 기존에 심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이다. 아스파탐은 발암가능물질 2B군으로 지정된 바 있지만 美FDA에서 적정량은 안전하다고 발표했다. 2B군 발암 가능물질은 암 유발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서 동급 물질로 김치, 휴대폰 전자파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아직 대체당의 안전성에 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혈당 조절에 민감한 사람들도 달콤한 맛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당분간 대체당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다은 기자  daeunry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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