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 소개팅 상대도 자판기에서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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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本, 소개팅 상대도 자판기에서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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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8.0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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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가장 자판기가 많은 나라

최근 일본의 도쿄에서 소개팅권을 파는 이색 자판기가 등장해 화제다. 자판기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일본에서는 음료뿐 아니라 귀뚜라미, 타란툴라 등의 식용벌레나 생고기 혹은 즉석우동, 피자 자판기 등을 볼 수 있다. 
일본 현지에서 특이한 것은 남여 소개팅 자판기다. 이 자판기에는 여성의 나이가 적혀있는 분홍캔과 남성의 나이가 적혀있는 노란캔이 구비되어 있다. 대부분 30, 40대의 여성이 주류를 이루며 종종 20대와 50대도 존재한다. 각 캔은 3천엔(한화 2만7000원)이며 캔을 구매하면 자판기를 관리하는 결혼정보회사의 담당자와 한시간 미팅을 할 수 있다. 결혼정보회사의 담당자는 캔 구매자와의 만남을 통해 소개팅에 적합한지 판단하고 상대방의 사진과 추가 정보를 제공한다. 캔 구매자는 상대방이 마음에 들면 9천엔의 추가금을 내고 담당자가 지정해준 장소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3시간 식사권을 구매한다. 식사비와 교통비는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만약 이 둘이 연인이 되어 결혼을 하게 되면 삼십만엔을 결혼정보회사에 추가로 내야 한다. 
 

SNS나 소개팅앱을 통해 연인을 만나는 이들이 늘었다

코로나 이후, SNS에서 만남 증가 추세

과거 일본은 ‘오피스러브 대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직장에 다니는 남녀가 교제해 결혼까지 성공하는 사례가 많았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사내 연애가 급감했다는 분석이다. 
ORGO 주식회사에서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소개팅과 SNS에서 연인을 만났다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은 상태에서 상대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알 수 있기 때문에 소개팅 앱을 만남의 장으로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다. 아울러 인터넷에서는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경우가 많아 비슷한 성향의 사람과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고 밝혔다. 익명의 30대 여성은 “지인 중 상당수가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연인을 사귀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박창성 통신원
정리 / 유다은 기자  daeunry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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