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덕천강 마을에서 행복한 귀촌 꿈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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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덕천강 마을에서 행복한 귀촌 꿈꿔요~
줌인 귀촌 전 6개월간 미리 체험하며 농촌생활 정착 확률 높여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8.0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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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천강 마을 귀촌 체험 센터 전경 사진제공/ 지리산덕천강마을

최근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건강한 귀농귀촌을 꿈꾸는 이가 많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남 산청 덕천강 마을의 ‘귀촌사전체험코스’가 주목을 받고 있어 이곳을 찾아가 보았다.

본격적인 귀촌에 앞서 미리 농촌 체험 가능
많은 사람들이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조용한 전원생활을 꿈꾸고 있다. 그러나 막상 귀촌을 하려면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다.
최근 경남 산청의 덕천강 마을에서는 ‘2023년 농촌에서 살아보기’를 진행해 주목을 받고 있어 지난달 기자가 찾아가보았다.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은 지난 4월부터 시작해 올해 10월까지 진행하는 6개월 ‘귀촌사전체험코스’로 농림부 산하에서 주관하고 있다. 정부가 이 같은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은 인구 감소로 지역소멸위기에 처해 있는 시골 마을에 인구 유입을 지원하려는 것이다.
지리산 덕천강 농어촌 인성학교 사무국장 손봉기(59)씨는 “지금까지 귀촌을 시도한 사람이 사전에 아무 준비나 정보 없이 내려와 실패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은 6개월간 해당 지역에 거주하며 농촌생활을 몸소 체험하면서 본인에게 맞는 귀촌생활이 어떤 것인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실패확률을 줄일 수 있다”며 덕천강 마을 살아보기의 장점을 설명했다.
 

농촌생활에 적응하도록 지자체에서 적극 지원

현재 6개월 살아보기를 체험하고 있는 정정숙(57)씨는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이곳에 왔는데도 막상 실생활에 들어가 보니 생각과 다른 점이 많았다. 하지만 계속해서 귀촌 관련 비대면 교육을 활용해 내게 맞는 작물이 어떤 것인지 찾아가며 미리 재배해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배찬규(60)씨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상추, 오이 등을 내 손으로 직접 기르니 몸은 힘들지만 그만큼의 보람이 있고 체력도 좋아졌다”며 “향후 이곳에서 양봉을 생각하고 있어 현재 공부 중이다. 1:1 멘토 프로그램이 있어 앞서 귀촌하신 분들로부터 여러모로 도움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손 사무국장은 “귀촌은 원하기만 한다고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귀촌을 하려면 먼저 자신이 어떤 작물을 재배할지 미리 염두에 둬야 하고, 이에 맞춰 지자체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한다면 자연스레 귀촌 생활에 적응할 것이다”라며 준비성과 배우려는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또한 “언론에서 나오는 ‘시골 텃세’와 같은 일들은 사실 극히 일부가 너무 과장되어 나온 것으로, 귀촌생활 중 원주민과 소통하며 지낸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지혜 기자 jh0820@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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