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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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개최
Goodnews BUSAN 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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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8.0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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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들이 의장대 호의를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출처/ 국가보훈부

유엔 참전용사 62명 기념행사에 참석

지난 7월 27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 행사는 자유민주주의를 함께 수호하고 70년간의 대한민국의 성장에 기여한 참전국과 참전용사의 헌신에 감사와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열렸다. 이번 기념식이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바로 이곳은 과거 유엔군으로 참전했던 미국 스미스(Smith) 대대가 최초로 한국에 도착했던 구 수영비행장이기 때문이다. 
1953년 정전협정 체결일로부터 70년이 되는 올해 기념식을 위해 22개 참전국 대표들과 참전용사들이 부산을 찾았다. 기념식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유엔 참전용사 62명이 국방부와 유엔사의 의장대 호의를 받으며 입장하는 ‘영웅의 길’ 퍼레이드였다. 모든 참석자들은 기립 박수를 보내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후 라온 소년소녀 합창단이 유엔군을 위문하며 ‘해군 어린이 음악대’가 불렀던 <오빠 생각>을 부를 때 참전용사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유엔군의 희생과 헌신, 그리고 피 묻은 군복 위에 서 있다”며 “대한민국은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으로 공산 전체주의 세력으로부터 자유를 지켜낼 수 있었고 전쟁의 참혹한 상처와 폐허를 딛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눈부신 성장과 번영을 이룰 수 있었다”고 전했다. 
 

참전용사들이 부른 ‘아리랑’에 감동

이날은 특별한 기념공연들이 연이어 펼쳐지며 행사에 참석한 이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 특히 미국 참전용사 패트릭 핀(Patric J. Finn)과 영국군으로 참전했던 콜린 새커리(Colin Thackery)가 함께 제창한 아리랑 무대가 인상적이었다. 영국의 유명 경연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의 우승자이기도 한 콜린은 “자유를 누리는 동시에 놀라운 성장을 이룬 대한민국 오늘날의 모습은 70년 전 나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라포엠, 유엔소년소녀 합창단 등 100명으로 구성된 연합 합창단의 ‘어메이징 아리랑’ 대합창 또한 관중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어린이 합창단원들은 무대 아래로 내려와 참전용사의 손을 잡고 함께 노래를 부르고 ‘감사합니다,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말을 전했다. 모두가 일어나 참전용사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며 존경을 표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번 정부기념식을 통해 참전용사분들이 자부심과 명예를 느낄 수 있도록 최고로 예우하고 정부 차원의 감사를 표명하겠다”며 “참전국과 참전용사의 헌신으로 이룬 대한민국 70년간의 번영과 자유의 가치가 동맹과 공유되어 더욱 확고한 연대로 미래 70년을 함께 만들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정현숙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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