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의 마음을 헤아린 다섯 달란트 받은 종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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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의 마음을 헤아린 다섯 달란트 받은 종처럼
2007.7.29 주일 낮 설교(요약) - 165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7.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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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YF 월드캠프를 하면서

이번에 월드캠프를 하면서 저는 한없이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것은 엉성하고 부족했지만 하나님이 함께 계셔서 놀랍게 역사하셨습니다. 월드캠프 기간 동안 학생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사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지난 7월 개최되었던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20여 명 되는데, 구원받은 지 얼마 안 되는 학생들인데도 이번 월드캠프 분위기를 다 휘어잡았습니다. 마라톤에서도 1등 하고 외국인 노래자랑에서도 1등을 했습니다. 그리고 노래만 부르면 멕시코 국기를 들고 나와 춤을 추며 행복해 하는 걸 보았습니다.
폐막식 때는 이수성 전 국무총리가 오셨는데, 제 옆에 앉아서  “저렇게 얼굴이 밝은 학생들을 본 적이 없어요. 저렇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아주 좋습니다”라며 감탄하는 걸 보았습니다. 저는 ‘만일 내가 이 일을 한다면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날씨를 주관하시고

저는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그 일을 하나님이 도우신다는 사실이 무척 감사합니다. 월드캠프 1주차 때 제주도에 배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새벽 5시에 서울을 출발해서 목포로 가는 중에 전화를 해 보니까 목포에 비가 많이 온다고 했습니다. 걱정이 되었습니다. 큰 배에 천 명이 넘게 타려고 하면 빨라야 30분, 늦으면 1시간이 걸리는데, 배에 오르는 동안에 학생들이 비를 맞을 걸 생각하니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서해안 고속도로에 들어섰을 때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소나기가 막 쏟아져서 저는 자다가 깜짝 놀라서 깼습니다. 좀 가니까 비가 그치더니 전주쯤 가니까 날이 약간 어두컴컴해졌습니다. 그러다 점점 밝아지더니 목포에 도착하니까 비가 한 방울도 안 오는 겁니다.
그런데 목포에서 제주도에 전화를 해보니까  “목사님, 제주도에는 풍랑이 일고 비가 많이 옵니다”라고 했습니다. 순간 ‘이건 또 무슨 소리야?’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제주도에 내려서 짐을 전부 꺼내 버스에 싣는데도 탈 때와 마찬가지로 1시간은 걸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주도에 내리니까 오히려 날씨가 너무 뜨거워서 애를 먹을 정도였습니다.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가운데 제주 해군 군악대가 우리를 환영하는 연주를 해 주었고 경찰차가 와서 에스코트를 해 주는 은혜로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며

돌아올 때도 배를 타고 왔는데, 아침에 바다를 보니까 바다가 잔잔해서 무척 감격스러웠습니다. 갑판 위에서 천여 명의 학생들이 모여서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었습니다. 제가 말씀을 전하고 싶어서 한 시간 정도 말씀을 전했습니다. ‘예수님이 배 위에서 말씀을 전하셨는데 나도 배 위에서 말씀을 전하는구나’라는 마음이 들어 감격스러웠고 학생들도 무척 좋아했습니다.
마지막 날 올림픽공원에서 폐막식을 할 때도 우리는 가슴을 졸였습니다. 장마철이니까 언제 비가 올지 모르는 상황이었고 그날 대구는 37도까지 올라갈 정도로 무더웠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오후 6시쯤 도착했을 때는 바람이 불고 시원해서 여름 날씨 같지 않을 정도로 하나님이 좋은 날씨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저는 제가 하는 일에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걸 봅니다. 미국 뉴욕에 마하나임대학을 설립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 굉장히 많지만. 대학을 설립하는 것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시작되었기에 진행되는 과정도 하나님이 이끄실 것에 대해 감사합니다.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면

저는 우리 교회에 와서 구원받는 한 사람 한 사람을 보면 ‘내가 설교를 잘해서 사람들을 구원받게 하려면 얼마나 어려울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복음을 전하다 보면 하나님이 구원받도록 사람들의 마음을 준비해 놓으신 것을 발견합니다.
제가 IYF 행사를 통해 대학생을 상담할 때마다 깜짝 놀랍니다. 요즘 학생들은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고 다 이야기합니다. ‘세상에, 이런 깡패 같은 학생이 다 있나!’ 생각하다가도 상담을 하다 보면 ‘하나님이 나를 통해 이 학생을 구원해 주시고 은혜를 베푸시겠구나’ 하는 마음이 생겨 소망과 감사가 넘치면서 무척 기쁩니다.
여러분이 세상살이에 바빠서 교회 왔다가 잠깐 설교 한마디 듣고 돌아가서 그렇지, 여러분의 삶을 조금씩 더듬어보면 여러분 인생 가운데 일하시는 하나님이 분명하게 보일 겁니다. 제가 선교학교를 시작할 때, 선교사를 보낼 때, 책을 출판할 때, 극동방송에 방송을 할 때 그 어느 것 하나 가능해서 한 게 아무것도 없었지만,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이 분명하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 후로는 하나님의 뜻이 정확히 보이면 이 일이 가능한지 그렇지 않은지 형편을 보지 않고 일을 시작합니다.

다섯 달란트 받은 종

오늘 우리는 마태복음 25장을 읽었습니다. 어떤 주인에게 종이 셋이 있는데 주인이 먼 나라로 여행을 가면서 첫 번째 종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두 번째 종에게는 금 두 달란트를, 세 번째 종에게는 금 한 달란트를 맡겼습니다.
주인이 먼 나라를 여행하고 있는 동안에, “다섯 달란트 받은 자는 바로 가서 그것으로 장사하여 또 다섯 달란트를 남기고 두 달란트 받은 자도 그같이 하여 또 두 달란트를 남겼으되 한 달란트 받은 자는 가서 땅을 파고 그 주인의 돈을 감추어 두었더니”(마 25:16~18)라며 성경은 세 사람의 마음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주인에게 세 명의 종이 있는데 다섯 달란트 받은 종은 왜 다섯 달란트를 받았겠습니까? 다섯 달란트 받은 종은 주인이 무엇을 시키든지 주인과 같은 마음으로 일하기 때문입니다. 금 한 달란트는 무게가 40Kg 정도 되는 많은 돈인데, 그 종은 주인의 마음과 맞으니까 주인이 다섯 달란트를 맡겨도 괜찮겠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다섯 달란트 받은 종은 바로 가서 그것으로 장사를 해서 다섯 달란트를 남겼다고 했습니다.
그 종은 평소 주인과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왜 똑같은 유대인인데 나는 종이 되고 저 사람은 주인이 되었을까? 왜 똑같은 유대인으로서 주인은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는데 왜 나는 종이 되었을까?’ 생각해 본 결과 주인의 생각이 자기보다 뛰어나고 지혜롭다는 것을 알고 ‘나도 주인의 마음을 받으면 되겠구나’라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주인의 마음을 알았기 때문에

여러분, 우리가 무엇인가를 배울 때 잘하든 못하든 배우려는 마음을 가지면 자세가 달라집니다. 도 장로님은 예전에 금융계에서 일하시던 분이기 때문에 생명공학에 대해서 전혀 몰랐지만, 운화 바이오텍을 맡아 일하면서 이제는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셨습니다.
여러분, 신앙 생활하는 것이 부담스러우니까 ‘나는 안 돼. 나는 부족해. 나는 신앙을 못해. 나는 믿음이 없어’라는 사단의 음성을 들어서 그렇지, 여러분이 예수님의 마음을 알려고 하면 성경을 봐도, 길을 걸어가도, 사업을 해도 예수님의 마음이 보일 겁니다.
첫 번째 종은 다섯 달란트를 받아서 주인이 먼 나라 여행을 가자마자 바로 가서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이 종은 주인의 마음을 정확하게 아니까 더 이상 지체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주인이 나 같은 사람에게 다섯 달란트를 맡기니까 좋다’는 마음으로 자기의 몸도 받은 돈도 주인의 것이라고 여기고, 거기다 주인의 마음까지 받아서 일하니까 다섯 달란트를 남길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인이 다섯 달란트 남긴 종을 칭찬한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이 주신 몸과 물질을 가지고 주님의 마음을 받아서 살면, 우리의 삶이 예수님과 똑같은 삶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예수님과 똑같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산다면 여러분은 하늘나라에 있는 창고에서 무엇이든지 꺼내 쓸 수 있을 겁니다.

돕는 자를 보내주시고

제가 경남 거창 장팔리 교회의 전도사로 있을 때, 혼자 있는 게 불편했습니다. 전도하러 다닌다고 늘 교회를 비워놓고 다니니까 같이 전도할 사람이 있었으면 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고 난 다음 주일 저녁이었습니다. 여름이라 창문을 열어 놓고 설교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예배당과 가까운 언덕에서 어떤 청년이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는데 그 청년의 노랫소리가 제 설교 소리보다 더 컸습니다. 그래서 설교가 잘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그 청년을 찾아갔습니다. 그 청년은 우리 교회에 한 번 나온 적도 있고 구원도 받았다고 했습니다. 제가 진짜 구원을 받았냐고 했더니 그 말에는 아무 대답도 못하고 술에 취해서 떠들더니 조용히 집으로 가버렸습니다.
이튿날 그 청년이 맑은 정신으로 다시 찾아왔습니다. 그날 복음을 전했는데 그 청년이 구원을 받고는 저와 일주일 동안 같이 있었습니다. 이 형제는 고아로 해인사에서 깡패로 지냈는데, 해인사에 다녀온다면서 갔다 오더니 울면서 이런 간증을 했습니다.
자기가 없는 동안에 자기 친구들이 싸우다가 사람을 때렸는데 한 사람이 넘어져서 죽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자기 동료들이 다 교도소에 들어갔다고 했습니다. 만약 자기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자기가 나서서 싸웠을 거라며 하나님이 자기를 지키셨다는 겁니다.
제가 군대 갈 때까지 그 형제가 저와 함께 있으면서 저를 많이 도와주었습니다. 늘 저를 ‘형님’ 하면서 따랐는데 제가 그 형제에게 도움을 받을 때마다 하나님이 그 형제를 보내셨다는 마음이 들어 감사했습니다.

하나님과 같은 마음이 되면

여러분, 인생이 어렵고 힘들면 여러분의 마음이 하나님께로 기울어지면서 하나님을 사모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성경을 읽다가 ‘하나님이 이래서 이 말씀을 하셨구나. 하나님이 나를 이렇게 인도하시는구나. 내가 이런 마음을 가지면 하나님이 기뻐하시겠구나. 이런 마음을 가지면 하나님이 불편해하시겠구나’ 하는 게 보입니다.
처음에는 그게 조금씩 보이다가 그 다음 단계에서는 내 마음과 하나님의 마음을 비교해보게 됩니다. 내 마음은 너무 추하고 더럽지만 하나님은 자꾸만 내 마음을 하나님 편으로 이끌기 때문에 하나님의 마음과 내 마음이 같아집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여러분이 기뻐하게 되고,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것을 여러분도 싫어하게 됩니다. 그러면 여러분이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이 그 일을 도우십니다.

먼저 된 자를 본받아

“두 달란트 받은 자도 그같이 하여 또 두 달란트를 남겼으되”(마 25:17) 여러분, 두 달란트 받은 자는 “그같이 했다”고 했습니다. 다섯 달란트 받은 자와 같이 했다는 말입니다. 두 달란트 받은 자는 주인의 마음을 잘 몰랐지만 다섯 달란트 받은 자의 마음은 정확히 알았습니다.
‘주인이 나에게는 왜 두 달란트를 주었을까? 떡 사먹으라고 준 것도 아닐 테고 옷 사 입으라고 준 것도 아닐 텐데 정말 잘 모르겠다. 아참, 다섯 달란트 받은 종은 주인이 늘 칭찬하고 기뻐하는 종인데 그분을 찾아 가서 그분이 뭘 하는지 보고 나도 그렇게 따라하면 되겠구나!’
그래서 다섯 달란트 받은 종의 집을 찾아갔는데 그 종은 너무 바빴습니다. “이 사람아, 주인이 장사하라고 맡겨서 난 주인의 마음을 따라 장사하는 중이야. 그래서 지금 바빠. 빨리 얘기하고 가.” 두 달란트 받은 종이 그것을 보고 “그럼 나도 저 사람처럼 장사를 하면 되겠구나” 하며 그대로 따라했습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마음을 잘 모르면 다섯 달란트 받은 자를 찾아가듯 먼저 된 주의 종들을 찾아가서 어떻게 하는지 보고, 그같이 하면서 같은 믿음을 가지면 아주 쉽습니다.

감사의 마음이 일어나

제가 어제 아침에 메일을 열어보니까 서순호 형제 아들 동찬이가 저한테 메일을 보내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서순호 형제 내외가 아들 때문에 많은 걱정을 한 걸 알기 때문입니다. 그 아이는 부천에 있는 대안학교 링컨하우스스쿨에 보냈는데도 도망쳐 나오고, 오랫동안 가출해서는 피부병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제가 그 아이한테 여러 번 권고했지만 제 말을 아주 무시했습니다.
그러다가 이 아이가 인도 아삼에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 곳에 계신 목사님이 자기를 대접해줄 줄 알았는데 곧바로 전도 여행을 데려갔답니다. 전도 여행을 하면서 인도 사람들이 너무나 비참하게 사는 걸 보고는 ‘우리 부모님이 나를 정말 사랑하셨구나. 내가 부유하고 행복하게 살면서도 불평이나 하고 돈이나 달라고 했구나.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는데…’ 하는 마음을 가지면서 그 마음이 변했습니다. 그 메일을 읽으면서 하나님이 그 아이에게 일하신 게 감사했습니다.
사단은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살도록 하지만 하나님은 자꾸 생각을 하게 하십니다. 그러니까 교회가 감사하고,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고맙고, 부모님이 감사하고, 목사님이 감사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겁니다.

한 달란트 받은 종은

세 번째로 한 달란트 받은 자가 나옵니다. “한 달란트 받은 자는 가서 땅을 파고 그 주인의 돈을 감추어 두었더니”(마 25:18) 한 달란트 받은 자는 주인의 마음을 전혀 몰랐습니다. 그 종은 주인의 마음을 몰랐을 뿐 아니라 주인의 마음을 알려고도 하지 않고 교만해서 그냥 자기 생각대로 사는 인생을 가리킵니다.
한 달란트 받은 종은 주인의 마음을 알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주인이 다섯 달란트 받은 종과 두 달란트 받은 종만 좋아하고 나는 인간 취급도 안 하는구나. 나는 안 돼. 까짓것 마음대로 하라지. 괜히 한 달란트 받아 가지고 귀찮기만 하네. 가지고 있기도 그렇고, 도둑이나 강도가 오면 어떡하지? 에이, 땅에 묻어버리자’ 하며 한 달란트를 파묻고 그 위에 드러누워 낮잠만 자고 있는 겁니다. 주인의 마음을 모르니까 똑같이 종살이를 하면서도 마음이 그렇게 흘러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러분은 목사도 아니고 전도사도 아니기 때문에 성경만 읽을 수는 없을 겁니다. 직장 일도 해야 하고 돈도 벌어야 하고 가정도 이끌어야 하기 때문에 주님의 마음을 다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알아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마음으로 하지 않는 모든 것은 현재 보기에는 어떨지 몰라도 결론적으로 ‘실패’라는 걸 알아야 합니다. 그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은 우선 잘되면 계속 그 일을 해 나갑니다.  

주님의 마음으로 행할 때

수박 농사를 짓는 형제가 있었는데 그 형제는 토요일마다 시험에 들었습니다. 토요일에 수박을 따서 공판장에 넘기는데 날씨가 좋으면 그날 할 수 있지만, 비가 오면 주일에 해야 하는데 그날은 교회에 가니까 수박을 못 따는 겁니다. ‘오늘 비가 오니까 내일 수박을 따다 팔면 참 좋은데, 내일은 주일이니까 그래도 오늘 팔아야지’ 하며 다음날 딸 수박까지 따 가지고 공판장으로 차를 몰고 가면서 ‘이렇게 비가 부슬부슬 오는 날 누가 수박을 살까?’라고 생각했답니다.
그런데 공판장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소매상들이 공판장에서 수박을 사 가는데 농사꾼들이 비 오는 날 수박을 가져오면 안 팔릴 것 같으니까 아무도 공판장에 수박을 내놓지 않은 겁니다. 그래서 그 형제의 수박이 훨씬 좋은 값에 그 자리에서 다 팔렸습니다.
또 세관에서 근무하는 형제가 있었습니다. 세관은 주일이라도 배가 들어오면 사람들이 내릴 때 검사를 해야 합니다. 그 형제가 주일에도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근무를 하다가 ‘다들 예배드리고 있는데 난 이게 뭐야’라는 마음이 들어 도망을 나와 예배에 왔습니다. 그때 상부에서는 ‘오늘이 일요일이라 틀림없이 근무를 소홀히 하겠다’ 싶어 감사를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 형제가 근무지를 떠나 교회 간 사실이 발각되어 징계위원회에 회부되었습니다.
세관에는 비자 발급을 담당하는 과가 있는데, 외국 기술자들에게 비자를 발급해 주는 과정에 부정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최고위직에 있는 사람이 “비자과, 이거 진짜 골치 아프네. 누구 좀 양심적인 사람 없나?”라고 했더니 옆에 있던 사람이 그 형제에 대해 말했습니다.
“예수를 지독하게 믿는 놈이 한 명 있습니다. 근무하다가 예배당으로 도망간 걸 보면 얼마나 지독하게 믿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징계위원회에 회부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열심 있는 기독교인 같으면 부정은 안 저지르겠다” 해서 그 형제가 비자과의 담당자로 가게 되었습니다. 징계를 받으려다가 오히려 모두가 가고 싶어 하고 주일에 근무 안 하는 곳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하시는가’

사람들은 잘되면 좋아하고 기뻐하다가도 어려우면 시험에 듭니다. 여러분도 믿음으로 간증하고는 또 시험 들면 어쩌나 하는 어리석은 걱정을 해 본 적이 있을 겁니다. 사람은 그래야 됩니다. 어린 아이를 때리면 울고 과자를 주면 웃듯이 우리도 기쁘면 감사하고 어려우면 시험 들기도 하지만 한 가지 생각해야 할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어떻게 하시는가’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주님은 여러분을 참으로 뜨겁게 사랑하십니다. 여러분을 향한 주님의 마음은 간절하십니다. 여러분도 주님을 향하여 마음을 조금 열어보십시오. 그리고 주님이 왜 내게 이런 일을 하셨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주님이 내게 일하시는 걸 믿으십시오. 그 주를 바라보면 여러분의 삶 속에서 ‘내가 이렇게 했더니 하나님이 이렇게 일하시는구나’ 하는 게 보일 겁니다.
IYF 월드캠프를 하면서 좋은 날씨를 주신 것을 비롯해서 하나님이 분명히 도우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렇게 해서 학생들이 변화를 입었구나. 홍콩에서 온 그 학생은 하나님이 저렇게 인도해서 구원을 받았구나. 그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의지할 데가 없으니까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어 구원을 받았구나’ 하고 하나하나의 사건을 자세히 보면 하나님이 보입니다.

우리 삶 속에 일하시는 주님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환란이나 어려움을 주셔서 주님 앞에 돌아오게 하십니다. 여러분, 깊이 생각하십시오. 여러분이 어려움과 환난을 만나기 전에 그 마음이 주님께로 향하면 하나님이 무엇 때문에 환란과 고통을 주시겠습니까?
이 세상에는 다섯 달란트 받은 자, 두 달란트 받은 자, 한 달란트 받은 자, 세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환란 당하기 전에 주님의 마음을 깨닫고 주와 같이 사는 사람, 환란을 당한 후에 주님의 마음을 깨닫고 사는 사람, 환란을 당해도 주님의 마음을 모르고 제멋대로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여러분, 열심히 일하고 부지런히 돈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님을 묵상하면서 마음으로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에게 마음을 기울여 보십시오. 그러면 우리 교회 가운데 역사하시는 주님이 보이고 여러분 삶 속에 일하시는 주님이 보일 것입니다. 그 주님이 여러분에게 은혜를 베풀고 축복하는 그 사실을 느끼고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이 복되고 은혜로운 삶을 살게 될 줄로 믿습니다.  

- 2007.7.29 주일 낮 설교(요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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