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밤하늘 수놓은 드론쇼의 황홀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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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밤하늘 수놓은 드론쇼의 황홀한 세계
줌인 광안리 해변에서 매주 토요일 드론쇼 열려 수많은 시민 및 관광객 찾아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7.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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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 시작 전 대열을 갖춘 채 대기중인 드론들

매주 토요일 저녁 2차례에 걸쳐 600대의 드론이 광안리의 하늘을 날아오른다. 전국 최초의 상설 드론쇼인 ‘광안리 M 드론라이트 쇼’에 대해 알아보았다.

국내 최초 상설 드론쇼, 관광 콘텐츠로 인기

부산의 놀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모여 있는 광안리. 관광객들뿐 아니라 부산 시민들에게도 사랑받는 장소인 이 곳에서 매주 토요일 밤이면 웅장한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반짝이는 드론쇼가 펼쳐진다. 수백대의 드론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며 순식간에 대형을 갖추는 모습을 지켜보는 관객들의 입에선 어느새 탄성이 터져나온다. 
‘광안리 M 드론라이트 쇼’는 지난 2021년 부산시 수영구(구청장 강성태)에서 광안대교라는 우수한 볼거리를 갖춘 광안리가 관광객들이 여름철에만 찾는 해수욕장을 넘어, 사계절 볼거리가 있는 해변을 만들고자 시작했다. 공연 기획과 운영을 담당하는 수영구청 스마트도시과 김정선(43) 주무관은 “기존 드론쇼는 일회성 공연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서 상설로 쇼를 진행하게 될 경우 충분히 관광 콘텐츠가 될 거라 판단했다”며 기획 계기를 밝혔다.
매주 토요일 밤 8시와 10시 2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드론쇼는 실제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김 주무관은 “쉽게 접할 수 없는 드론쇼인 만큼 관람객들로부터 신기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며 “매주 공연 주제가 달라져 토요일 저녁마다 공연을 보기 위해 광안리를 찾는 주민 분들이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드론쇼를 구경하는 관람객들 | 드론쇼의 모습

올해 드론 규모 2000대로 확대 예정

드론쇼는 보통 행사나 지방 축제마다 단골로 등장했던 불꽃놀이와 달리 드론의 재사용이 가능해 친환경적인 동시에 화제성이 높아 활발히 사용되는 추세다. 지난 5월에는 ‘고흥 녹동항 드론쇼’가 첫 상설 공연을 선보였고 그 외 각종 행사에도 드론이 활용되고 있다. 
다만 아직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드론이 자유자재로 안전하게 비행하기 위해 가볍게 만들어지다 보니 배터리 또한 경량화되어 오랜 시간 비행이 어렵다는 것이다. 광안리 인근에서 택시를 운행하는 주영진(55)씨는 “공연을 보기 위해 이곳까지 택시를 타고 오는 손님들도 있는데 쇼가 너무 일찍 끝나는 감이 있어 아쉬워 한다”고 전했다.
한편 수영구는 기존 1500대가 최대 규모였던 드론쇼를 올해 안에 최대 2000대 규모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지금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드론쇼가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 콘텐츠로 발돋움할지 주목된다.
이소영 기자 soyle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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