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치고 상한 마음에 복음을 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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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고 상한 마음에 복음을 전하며
[병원전도 현장]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5.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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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고 푸른 하늘이 전형적인 가을로 들어선 지난 10월 4일 오후 2시. 서울시 송파구 풍납동에 위치한 현대아산병원 앞뜰에서는 코스모스 만큼이나 밝고 환한 미소를 머금은 부인 자매들이 오늘도 주님께서 누군가와 교제케 하시겠다는 마음으로 믿음의 발을 내딛었다.

2명씩 짝을 지어 각 병실을 다니며 누워있는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주간 기쁜소식 신문을 전했고 병원 앞뜰 휴게소에 있는 휠체어를 탄 많은 환자들에게도 신문이 전해졌다. 신문을 받아본 환자들은 처음에는 의아해 했지만 잠시 후 말씀이 깔끔하게 인쇄된 신문을 읽으며 “어느 교회에서 왔느냐”,“이분이 박옥수 목사님이냐”며 질문을 하는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병원 곳곳에서 전해지는 한 장의 신문은 환자나 보호자들에게 삶의 소망과 힘이 되어줄 것이다.

○…지난 9월부터 시작된 병원전도는 부인회 전도팀을 중심으로 10개 지역으로 나누어 강남지역과 관악지역에 있는 큰 병원들을 중심으로 신문 전도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가끔은 신문전도를 하면서 경비들에게 쫓겨나는 수모를 겪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생명의 말씀을 전하는 이 일 앞에 그러한 일들은 아무것도 아니다.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차병원에서 전도를 하는 강인숙(35세) 자매는 “환자들에게 신문을 전해주면서 그들이 신문을 읽는 것을 볼 때 너무 감사했고 말씀이 그들의 마음에 임해서 구원을 받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신 8개월의 만삭의 몸이지만 복음의 일 앞에 쓰임을 받게 되어 무척이나 기뻐하는 모습은 주님의 마음과 이미 하나였다.
강남, 서초, 송파를 담당하는 신남호 집사는 “병원전도를 하면서 목사님을 알아보는 사람들도 있고 또 환자나 보호자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말씀을 전할 때 그들의 마음이 달라지는 것을 보면서 서울에 있는 모든 병원의 환자들에게 복음의 기쁜소식이 전해지기를 바란다”며 소망이 없는 그들을 말씀 앞으로 이끄는 데 쓰임을 받는 것에 대해 감사해했다.

○…서울의료원(舊 강남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중인 우상정(40세) 자매의 사무실에서는 매주 화요일 성경공부가 진행되고 있다.

우자매는 “2년 동안 병원에 근무하면서 병원 내에서 성경공부 모임을 가지고 싶은 소망이 있었는데 그것이 이루어져 감사하다”며 환자들뿐 아니라 의사와 간호사들이 말씀을 사모하는 것을 보면서 전도를 하였는데 그들이 성경공부를 통해 복음을 듣고 구원받아 기쁘다며 “앞으로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성경공부를 계속하고 싶은 마음이 들고 이 모임이 주님이 기뻐하셔서 이끌어가시니까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가야병원과 동국한방병원으로 전도를 나간 5지역팀은 작은 병원이지만 하나님이 이끄시겠다는 마음으로 한 할머니를 만나 이야기를 하였는데 교회를 오래 다닌 분이라 천국의 확신이 있냐고 여쭤보자 처음에는 건방지다고 화를 내며 이야기를 들으려하지 않았지만 복음을 들은 후 “로마서나 히브리서를 읽을 때 말한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한 어머니의 병간호를 하며 마음이 많이 낮아있던 아들이 신문을 보고 관심을 가졌는데 앞으로 있을 대전도집회 소식을 전하자 연락처를 흔쾌히 알려주며 또 만날 것을 약속했다며 “우리가 계획했던 것과 상관없이 하나님이 이끄셨고 또 복음을 전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병원전도에 대해 김성훈 목사는 “그리스도가 없는 마음에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목적입니다. 하나님께서 병원에 있는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육체의 고통을 통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일하시는 것을 봅니다. 질병으로 인해 마음이 침체되어 있는 환자들은 누구보다 마음에 힘과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 말씀을 전해 준다면 그 어느 사람보다 기쁘고 감사하게 복음을 받아들이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보옵소서 내게 큰 고통을 더하신 것은 내게 평안을 주려 하심이라” (사 38:17)

이현혜 기자 chambaram@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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