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공장의 화려한 변신 111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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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공장의 화려한 변신 111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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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7.22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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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의 자랑이 된 복합문화공간, 111CM

과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명소가 세월의 흐름에 따라 방치된 채 잊혀지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들의 오래된 역사를 추억하며 근대 문화유산으로 승화시키는 데 성공한 곳이 있는가 하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방치되어 결국에는 흉물로 전락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결국 오래된 명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수원시 건축 자산인 복합문화공간 111CM(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성로 195)가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수원연초제조창은 1971년부터 2003년까지 1100억 개비의 담배를 생산하는 근대화의 상징과 같은 공간이었다. 하지만 산업기술의 비약적인 발전과 공장시설 집적화로 인해 2003년 3월 14일 가동이 중단되면서 20여년간 방치되었다. 
수원시는 오랜 역사의 흔적이 깃든 건물을 보존하는 동시에 시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들어 연초제조창에서 문화제조창으로 2021년 11월 1일에 재탄생시켰다. 111CM은 대유평 공원의 지번인 ‘정자동 111’ 번지와 공동체를 뜻하는 ‘ComMunity’의 약자에서 따왔다. 이곳에서는 지역 문화가치를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미래가치창조, 문화가치생산, 문화거점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시, 공연, 교육 등 프로그램 다양해

111CM에서는 전시, 공연, 교육, 마켓, 대관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개관 당시 ‘IN&OUT’을 통해 복합 멀티미디어 전시를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기획전이 열렸다. 올해는 ‘문화도시 수원 찾아가는 전시회’, ‘언덕 위의 아루스’ 등의 전시가 열렸다. 
라운지에서는 공연도 할 수 있다. 개관 첫해 크리스마스 전날 저녁 브라스밴드 공연, 평일 오전 시간 수원시립예술단의 공연을 즐기는 브런치 콘서트 등 다채로운 공연들이 틈틈이 열렸다. 111CM 휴게 공간에서 책을 읽던 한승민(가명)씨는 “어린 시절 연초제조창 앞 잔디밭으로 소풍을 갔던 기억이 생생한데, 추억을 머금은 새로운 공간이 있어 반갑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111CM TF팀 권순봉(42) 차장은 “111CM을 운영하면서 시민들이 문화를 향유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어 보람을 느낀다”라며 “내년에는 올해 진행되었던 프로그램을 더 보완하고, 지역 공공 및 민간단체와의 협력 사업을 개발하며 지속성 있는 사업을 운영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인천/ 최은진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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