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대 아름다운 섬으로 평가
티오만 섬은 말레이시아 반도의 동쪽 해안에서 약 40㎞ 떨어진 남중국해에 위치한 티오만 제도 안에 있는데, 1958년 영화 ‘남태평양’의 촬영지로 처음 유명해졌다. 이 섬은 파항(Pahang) 근처의 동해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드넓은 메르싱 해양 공원의 일부이기도 하다. 세계 10대 섬이자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손꼽히는 이 섬은 바다가 맑아 다이빙의 중심지로도 유명하다. 많은 사람들이 다이빙과 스노클링을 하거나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티오만 섬은 동부 해안에서 가장 발전된 섬 중 하나이지만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해변과 경치를 만날 수 있다.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당연히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섬을 덮고 있는 울창한 정글을 트래킹하는 것이다. 섬 주변에는 깨끗한 시설의 리조트가 해변을 끼고 있다. 리조트에서는 수상택시를 이용하거나 레저활동을 예약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고, 또한 다른 사람들과 떨어져 오롯이 개인만의 시간을 가지고 현지를 충분히 즐기고 싶다면 저렴한 민박집도 나쁘지 않다.
다양한 액티비티 체험, 섬 매력 물씬
이곳은 도로가 거의 없다. 서해안 쪽으로 포장도로가 조금 있는데 대부분의 장소에 가려면 수상 택시를 타거나 걸어야 한다. 티오만 섬에는 ▲스쿠버 다이빙과 스노클링 ▲정글 트래킹 ▲정글 카약 체험 ▲거북이 부화장 체험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다. 해변에 다이빙 학교가 있어 다이빙 여행도 가능하며, 스노클링은 섬 전역의 많은 곳에서 장비를 대여하기 때문에 체험이 쉽다. 좀 더 활동적인 경험을 원한다면, 카약을 타고 강 위의 정글로 들어가거나 정글 트래킹을 해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다.
또한 해변 남쪽 끝에는 거북이 부화장이 있는데, 6월부터 11월까지만 거북이를 공개한다. 말레이시아의 다른 동해안 섬과 마찬가지로 티오만은 10월 말부터 3월 초까지 몬순 시즌 동안 폐쇄된다. 비가 많이 내리고 수중 가시성이 좋지 않아 대부분의 숙박시설이 그 기간 동안 문을 닫는다. 이 기간을 피해 아이들과 휴식과 자연을 충분히 즐기고 싶다면 주저 없이 티오만(Tioman) 섬을 추천한다.
말레이시아 서재효 통신원
정리 / 조경준 차장대우 sua1227@igoodnews.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