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영웅 백선엽 장군 동상 다부동에 우뚝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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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영웅 백선엽 장군 동상 다부동에 우뚝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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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7.1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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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백선엽 장군 동상 제막식

지난 5일, 故백선엽 장군 동상 제막식 열려

지난 5일 오후,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에서 호국영웅 故백선엽(1920~2020) 장군의 동상 제막식이 열렸다. 이날 제막식에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백선엽 장군의 장녀 백남희 여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종섭 국방부 장관 등을 비롯해 보훈기관 관계자, 장병,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백선엽 장군 서거 3주기를 기념하고 그의 호국 정신을 미래 세대에 전승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제막식 당일 푸른 하늘이 시민을 맞이했고, 백 장군의 동상을 가리고 있던 덮개가 벗겨지고 동상이 모습을 드러내자 추모객의 박수 소리가 유학산을 가득 채웠다. 
높이 4.2m의 동상은 양손을 허리에 두고 철모를 쓴 채 굳은 투지를 보이며 서 있는 백 장군의 생전 모습을 묘사했다. 이 동상은 동서남북 사방으로 대한민국을 수호한다는 의미를 담아 360° 회전하도록 제작되어 행사 마지막에는 한 바퀴를 돌았다. 백남희 여사는 추모사에서 “전우들과 함께 다부동에 묻어달라고 하셨던 아버님의 마지막 유언을 이뤄드리지는 못했지만 대신 이 동상을 세웠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 동상은 생사를 함께했던 전우들의 동상이며, 다부동 전투의 투혼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낙동강 방어선 지켜내 전세를 역전시켜

故백선엽 장군은 북한군이 탱크를 앞세워 빠른 속도로 내려오던 6.25전쟁 당시, 대구 북방 다부동 전선에서 국군의 핵심 전력이었던 1사단을 지휘했다. 그는 “내가 물러서면, 나를 쏘라”고 말하며 미군과 함께 북한군 3개 사단을 격퇴함으로써 낙동강 방어선을 지켜냈고, 국군과 유엔군이 전세를 역전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후 백 장군은 미국 아이젠하워 前 대통령을 설득해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을 이끄는 등 한미동맹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업적을 기리고자 다부동 언덕에 세워진 백선엽 장군 동상은 구국 영웅을 길이 기억하는 장이 될 것이다. 한편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번 추모식을 시작으로 낙동강 방어선 일대를 자유민주주의 수호의 성지, 호국 벨트로 만들 것”이라며 “최근 백 장군 기념재단이 만들어지는 등 재평가의 움직임이 크게 일고 있어 매우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영웅들을 예우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손예진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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