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기록적 폭염으로 사망자 100여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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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기록적 폭염으로 사망자 100여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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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7.0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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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지붕에 올라와 더위를 피하는 시민 | 성황을 이루는 얼음 장사 | 하얗게 칠한 지붕의 모습 | 활기를 띠는 인도의 저녁

정부, 구급차 등 지원해 환자 이송 

인도 중북부지역에서 지난 몇 주간 발생한 45℃의 폭염으로 100명이 넘게 숨졌다. 입원 환자 대부분이 60세 이상으로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다. 인도의 폭염은 몬순이 오기 전인 6월에 흔히 발생한다. 당국은 사태가 중대하자 북부 지역인 우타르프라데시 지역 내 의료인 휴직 신청을 취소하고 비상 병상을 추가 제공했다. 또한 비영리 로 운영되는 구급차 서비스 자금을 지원해서 환자 이송을 돕고 있다. 
그럼에도 들것이 부족해 일부 환자들은 가족들이 직접 병원으로 이송해야 했다. 때문에 야당은 “이번 사태는 지난 6년 동안 지역 병원이 건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했다. 목숨을 잃은 사람들은 식량과 의약품 지원,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한 가난한 농부들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우타르프라데시주의 보건부 장관은 “비슷한 환경에 처한 인근 지역에서는 사망자 수가 적기 때문에 주민들이 폭염으로 사망한 것이 아니라 다른 요인으로 사망했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분과 전해질 보충을 위해 얼음을 넣은 시원한 음료를 마신다

대부분 오후 활동 멈추고 저녁에 재개

인도인들은 찌는 듯한 태양을 이겨내기 위해 머리에 젖은 천을 두른 채 외출한다. 또한 수분, 전해질 손실을 막기 위해 얼음을 잘게 다진 아이스바에 레몬즙이나 소금을 넣어 먹는다. 인도의 건물은 돌을 많이 사용하는데 학교 또한 바닥과 벽이 돌로 지어져 있고 천장의 고가 높아 상대적으로 시원하다. 그럼에도 여름방학이 3개월 가량이며 등교를 새벽 6시에 해서 점심 전에 마치는 학교가 많다.  대부분의 가게는 더위를 피해 문을 닫고 늦은 오후에 다시 문을 열어 밤까지 영업을 하기도 한다. 일부 서민들은 지붕을 하얗게 칠해 온도 상승을 막아 더위를 피한다. 
최근 북부 지역은 몬순 덕분에 더 큰 참사를 피했지만 동부 지역은 2주째 더위가 이어지며 모든 학교가 휴교했다. 한편, 서북서 지역은 폭우가 내려 마을이 물에 잠겼다. 이처럼 롤러코스터 같은 날씨를 겪는 인도의 상황에 각 주 관계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도 오영일 통신원
정리 / 유다은 기자  daeunry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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