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전도 - 주간 기쁜소식 신문이 전해지는 복음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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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전도 - 주간 기쁜소식 신문이 전해지는 복음의 현장
현장취재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5.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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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새벽 5시 30분. 새벽 기도회가 있는 강남교회 201호, 참석 인원이 평일보다 배가 넘는 100여 명. 분위기도 사뭇 활기차 보였다. 이 날은 바로 각 지하철역에서 신문전도를 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새벽 기도회가 끝난 오전 6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신문이 가득 쌓인 교회 정문 앞으로 실버회, 장년회, 선교학생 등이 모인다. 출발 기도를 마치고 삼삼오오 짝을 지어 신문뭉치를 들고 각 지하철역으로 이동한다.

실버회(노인)의 회장 고영복 장로는 “이미 나는 십자가에 죽었다.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살아계신 주님께서 이끄시는 대로 신문전도를 하고 있다. 마음의 부담도 뛰어 넘고 육체의 한계를 주님께서 뛰어 넘게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신림역에서 실버회의 형제 자매들이 신문전도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며 신문뭉치 네덩이(2,000부)를 들고 급히 차에 올랐다. 신문이 도착하자 형제 자매 10여 명은 2인 1조가 되어 지하철 안으로 들어가서 신문을 전하는데 승객들이 머뭇머뭇 신문을 받지 않다가도 뒤돌아서서 보면 구석구석 신문을 훑어보는 독자들이 많아졌다며 감사해 했다.

지하철을 몇 번 갈아타면 어느새 신문뭉치 네덩이가 순식간에 없어진다. 그 시간이 대략 오전 7시. 육체가 피곤도 하겠지만 오히려 몸과 마음이 가벼워진다며 일이 아닌 기쁨으로 신문전도를 하고 있었다.

특히 신문전도를 하며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 있는데 신문전도가 끝난 후 인근에 있는 음식점에 가서 뜨끈뜨끈한 해장국을 먹으며 간증을 나누는 교제의 시간이라고 한다.

신문전도를 하는 형제 자매들은 한결같이 복음을 전하는 데 귀히 쓰이는 신문을 수많은 독자가 기다리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힘이 저절로 솟구친다며 다음 토요일이 또 기다려진다고 한다.

젊은 사람들 못지않게 노익장을 과시하며 복음의 전파를 위해 지하철 전도를 하고 있는 회원들의 발걸음이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다운 아침이었다.

정재훈 기자 gdi2k@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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